[정우현 기자] 자신이 관리하는 고객의 개인정보로 위조 차용증을 써주고 수억 원을 받아 가로챈 보험설계사에게 실형이 선고됐다.청주지법 형사2단독 안재훈 부장판사는 사기,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사문서위조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52)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보험설계사인 A씨는 2015년 11월 "내가 관리하는 고객에게 급전을 빌려주면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다"고 속여 B씨로부터 4억여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이 과정에서 A씨는 고객의 이름, 주소, 전화번호 등이 담긴 차용증도 써줬다.그는 같은 수법으로
[정우현 기자] 수백억원대 '이스타항공 횡령·배임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상직 전 의원의 항소심 선고 기일이 다음달로 연기됐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고법 전주재판부(백강진 부장판사)는 이달 25일로 예정됐던 이 사건의 항소심 선고 기일을 오는 12월 7일로 변경했다.재판부는 기록과 검사 및 피고인의 주장을 더욱 신중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전 의원은 2015년 11∼12월 540억원 상당의 이스타항공 주식 520만 주를 자녀들이 주주로 있는 이스타홀딩스에 저가 매도, 이스타항공에 430억여원의
[정우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진상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18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이날 오후 1시 30분께 법원에 도착한 정 실장은 "검찰 정권의 수사는 증자살인(曾子殺人)·삼인성호(三人成虎)"라고 비판했다.정 실장이 언급한 '증자살인' '삼인성호'는 거짓말도 여러 사람이 말하면 사실처럼 믿게 된다는 고사성어다.정 실장은 이어 "군사정권보다 더한 검찰 정권의 수사는 살아있는 권력에도 향해야 할 것이며 최소한의 균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경제 파탄에도 힘든 국민들께서 열
[정우현 기자] 여자친구의 친아들 2명을 상습적으로 학대한 30대와 학대 사실을 알면서도 이를 방조한 20대 친모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창원지법 형사3단독 박지연 판사는 17일 아동복지법 위반(상습아동학대) 혐의로 구속기소 된 A(30)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또 40시간의 아동학대 재범예방 강의 수강을 명령했다.A씨의 여자친구이자 학대당한 아이들의 친모로 아동복지법상 아동 유기·방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B(26)씨에게는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보호관찰 및 120시간의 아동학
[정우현 기자] 경기 광명에서 아내와 10대인 두 아들을 무참히 살해한 40대 가장이 재판이 넘겨졌다. 수원지검 안산지청 형사2부(김재혁 부장검사)는 17일 살인 혐의로 A(45) 씨를 구속기소 했다.A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8시 10분께 자신의 집인 경기도 광명시 한 아파트에서 아내(42)와 두 아들(각 15세·10세)이 평소 자신을 무시하고 대든다고 생각하고 미리 준비한 흉기와 둔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A씨는 2년여 년 전 회사를 그만둔 이후 별다른 직업 없이 지내면서 아내와 자주 말다툼하는 등 가정불화가 심해진 와중에 지
[윤수지 기자] 이태원 참사를 수사하는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17일 행정안전부와 서울시청,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특수본은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 서울상황센터 등 22곳에 수사관 65명을 투입해 핼러윈 관련 보고서와 이태원 사고 대응자료 등을 확보하고 있다.행안부 압수수색 대상은 서울 종로구 서울상황센터와 세종정부청사 내 중앙재난안전상황실·안전관리정책관실·재난대응정책관실 등 12곳이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의 집무실은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서 제외됐다.특수본은 이들 행안부
[정우현 기자] 경찰이 최근 8개월 간 각종 사이버사기와 사이버금융범죄를 집중단속해 2만5천여명을 검거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올해 3월부터 지난달까지 8개월 동안 사이버사기와 사이버금융범죄를 집중 단속을 실시해 2만5천616명을 검거하고 이 중 1천391명을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직거래와 쇼핑몰, 게임 등 관련 사이버사기를 저지른 피의자가 2만1천464명(1천99명 구속)으로 전체 검거 인원의 83.8%를 차지했다.소위 '메신저 피싱'이나 '몸캠 피싱'으로 불리는 사이버금융범죄는 4천152명(292명 구속)이 검거됐다.지난
[정우현 기자] 검찰이 뇌물수수·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의 국회 사무실을 압수수색 중이다.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16일 노 의원의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마포구 지역구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 등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노 의원은 2020년 사업가 박모씨 측으로부터 청탁과 함께 수차례에 걸쳐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박씨는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에게 청탁을 대가로 금품을 건넨 의혹을 받는 인물이다.검찰은 지난달 19일 박씨에게 총 9억4천만원을 받은 혐
[정우현 기자]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당시 대통령이 보고받은 시간을 조작했다는 이유로 재판에 넘겨진 김기춘(83)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파기환송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서울고법 형사1-2부(엄상필 심담 이승련 부장판사)는 16일 허위 공문서 작성 등 혐의로 기소된 김 전 실장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1심을 깨고 무죄를 선고했다.김 전 실장은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2014년 4월 16일 대통령이 유선으로 처음 보고받은 시간, 실시간으로 보고받았는지 등 정보를 사실과 다르게 국회에 제출한 혐의로 2018년 3월 재판
[정우현 기자] 최근 8개월간 아동성착취물 등 사이버성폭력 집중단속에서 1천700명 가량이 경찰에 붙잡혔다.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올해 3월부터 지난달까지 8개월 동안 사이버 성폭력 범죄를 집중 단속해 1천694명(1천612건)을 검거하고 이 중 99명을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범죄 유형별로는 아동성착취물이 706건(43.8%)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불법촬영물 520건(32.2%), 불법성영상물 338건(21%), 허위영상물 48건(3%) 순이었다.이 가운데 조직적인 범죄로는 성매매 알선 사이트 4개를 운영하며 2천여 개의 불법성
[정우현 기자] 회삿돈 33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된 아모레퍼시픽 전 직원이 1심에서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서울서부지법 형사11부(문병찬 부장판사)는 14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회사와 신뢰관계를 악용해 3년여 동안 30억원 넘는 횡령 범죄를 저질렀다. 횡령한 돈을 주식, 코인, 도박 등 자신의 재산을 증식시키려는 개인적 목적을 위해 사용했다"며 "피해 회사는 재산상 손해뿐만 아니라 신뢰에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재판부는 그러
[정우현 기자] '가짜 수산업자'에게서 포르쉐 렌터카 등을 제공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박영수(70) 전 특별검사가 재판에 넘겨졌다.서울중앙지검 형사3부(김수민 부장검사)는 14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박 전 특검을 불구속 기소했다.또 이 사건에 연루된 현직 검사와 전·현직 언론인도 함께 재판에 넘겼다.박 전 특검은 2020년 12월 수산업자를 사칭한 김모(44·복역 중)씨에게 대여료 250만원 상당의 포르쉐 렌터카를 무상으로 받고, 86만원 상당의 수산물을 3차례 받는 등 총 336만원 상당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박 전 특검은 지
[정우현 기자] '가방 속 아동 시신 사건'의 유력한 범인으로 지목된 한국계 뉴질랜드 여성이 본국으로 송환된다.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14일 이모(42·뉴질랜드 국적) 씨를 뉴질랜드로 인도하기로 결정하고 서울고검에 인도를 명령했다. 법무부는 서울고법의 범죄인 인도 허가 결정 취지와 한국에 수사 관할권이 없는 점, 국익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한 장관은 수사 기관이 이씨 신병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압수한 증거물도 함께 뉴질랜드에 넘기라고 명령했다.법무부는 "서울고검과 함께 뉴질랜드 당국과 일정을 조율해 30일 이내에 이씨를
[정우현 기자] 핼러윈 기간 안전사고를 우려하는 정보보고서 삭제 의혹에 연루된 박성민(55) 서울청 공공안녕정보외사부장(경무관)을 대기발령 조치됐다.14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이날 박 부장을 대기발령하고 후임으로 김보준 경찰청 공공안녕정보심의관(경무관)을 전보했다.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경무관급 이상 고위직 경찰관의 인사조치는 이번이 처음이다.경찰은 이달 2일과 3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 등으로 입건된 이임재(53) 전 서울 용산경찰서장(총경)과 참사 당일 서울청 상황관리관으로 근무한 류미진(50) 전 서울경찰청 인사교육과장(총
[정우현 기자] 치매를 앓고 있는 90대 장모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사위에게 중형이 선고됐다.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서전교)는 14일 존속상해치사 혐의로 기소된 A(57)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A씨는 지난 3월께 천안 동남구 자신의 집에서 93세의 장모를 발로 차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A씨는 술에 취해 심신미약 상태에서 저지른 범행이라며 선처를 호소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재판부는 "사소한 이유로 피해자를 여러 차례 발로 차 사망에 이르게 했으며, 그대로 방치해 구조의 기회조차
[정우현 기자]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11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된 박희영(61) 용산구청장을 출국금지 조치했다.박 구청장은 핼러윈 기간 이태원 일대 안전사고 예방대책 마련에 소홀히 하고 참사에 부적절하게 대처한 의혹을 받고 있다. 특수본은 지난 7일 박 구청장을 입걶 수사 중이다.특수본은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상 안전 대책을 마련해야 할 주무 지방자치단체인 용산구청이 안전조치를 제대로 했는지 중점적으로 살피고 있다.참사 전 구청에서 열린 핼러윈 안전 대책 회의에 구청장 아닌 부구청장이
[정우현 기자] 검찰이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비위 의혹과 관련한 감찰을 무마해준 혐의로 기소된 문재인 정부 청와대 참모진에 징역형의 실형을 구형했다.검찰은 1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1부(마성영 김정곤 장용범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조 전 장관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결심 공판에서 공판에서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에게 징역 2년을, 박형철 전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검찰은 "피고인들은 고위공직자의 비리를 감시해 대통령의 국정 운영과 공정한 인사권 행사를 보좌할 중
[정우현 기자] '가방 속 아동 시신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40대 한국계 뉴질랜드 여성이 현지로 송환될 전망이다.11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20부(정선재 강효원 김광남 부장판사)는 이날 A씨에 대한 범죄인 인도 청구를 인용했다. A씨가 법원에 인도에 동의한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A씨는 지난 2018년 뉴질랜드 오클랜드 지역에서 친자녀 2명(당시 7살·10살)을 살해하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뉴질랜드 경찰은 지난 8월 창고 경매로 판매된 여행 가방 속에서 아동 2명의 시신이 발견되자 살인 사건으로 보고 수사에 착
[정우현 기자]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김봉현(48)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11일 오후 재판을 앞두고 전자발찌를 끊은 채 도주했다.검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0분께 경기 하남시 팔당대교 부근에서 김 전 회장의 전자발찌가 끊어졌고 연락이 두절됐다.김 전 회장은 이날 오후 3시 수원여객과 스타모빌리티 자금 수백억 원을 빼돌리고 정치권과 검찰에 금품과 향응을 제공한 혐의 등으로 결심공판을 앞두고 있었다.그는 2020년 5월 구속기소 됐다가 지난해 7월 보석으로 석방돼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아왔다검찰은 최근 김 전
[정우현 기자] 검찰이 '불법 대선자금 수수' 혐의로 기소된 김용(56)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재산 6억여원을 동결해달라고 법원에 청구했다.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이달 초 김 부원장의 예금·채권 등 재산에 대한 '기소 전 추징보전'을 청구했다.추징보전은 피의자를 기소하기 전 범죄를 통해 얻은 것으로 의심되는 수익을 동결하는 절차다. 법원이 검찰 청구를 받아들이면 김 부원장은 법원 확정판결이 나오기 전까지 해당 재산을 처분할 수 없게 된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김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