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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 6월(季夏). 황천의 상제, 명산 대천 및 사방의 신, 종묘사직의 신령을 제사지내는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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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ercola
등록일
2016-07-24 05:18:17
조회수
15333
음력 6월(季夏). 황천의 상제, 명산 대천 및 사방의 신, 종묘사직의 신령을 제사지내는 달. 禮記에서는 반딧불이를 언급하고, 땅에 습기가 있고, 무더우며 때때로 큰 비가 내린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 달에는 산우.택형.임형.천형의 사감에게 명하여 크게 백현의 백성을 징발하고 그 힘을 합쳐서 말먹이 풀을 베어 저장하였다가 희생으로 쓸 가축들을 기른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예기(禮記) 월령(月令)에서 설명하는 계하(季夏)의 달(음력 6월)입니다. 예기 월령의 필요한 부분만 발췌하여 인용하였습니다.







- 다 음 -





季夏之月 日在柳 昏火中 旦奎中 其日丙丁 其帝炎帝 其神祝融 其蟲羽 其音徵 律中林鐘 其數七 其味苦 其臭焦 其祀竈 祭先肺




계하(季夏)의 달은 진(辰)이 유성(柳星)에 있는데, 저녁에는 화성(火星)이 남방의 중앙에 있고, 아침에는 규성(奎星)이 남방의 중앙에 있다. 그 날은 병정(丙丁)에 해당되고 그 제는 염제, 그 신은 축융, 그 동물은 조류, 그 음은 치조(徵調), 그 율은 임종(林鍾), 그 수는 7, 그 맛은 쓴 맛, 그 냄새는 누린내이고 그 제사는 부뚜막 신으로서 제사지낼때는 희생의 폐(肺)를 먼저 바친다.




출처: 新譯 禮記/권오돈 譯解/홍신문화사/2003.10.30 발행의 월령(月令)편.




. 필자 주 1). 조(竈)에 대한 설명




조(竈)




고대 중국의 궁중에서 칠사(七祀)의 하나로 섬기던 부엌 귀신(鬼神). 음식에 관한 일을 주관하는 귀신임. 삼한(三韓)시대 때 변한(弁韓)에서는 집집마다 부엌 귀신을 섬겼다고 함




. 출처: 조[竈] (한국고전용어사전, 2001. 3. 30., 세종대왕기념사업회)




다시 예기 월령편으로 이어집니다.





溫風始至 蟋蟀居壁 鷹乃學習 腐草為螢 命漁師 伐蛟取鼉登龜取黿 命澤人 納材葦




온풍이 비로소 불어오고 귀뚜라미가 벽을 기어다닌다. 매는 하늘을 날아 다른 새를 움켜잡는 법을 배우고 썩은 풀이 변해서 반딧불이 된다. 어부에게 명하여 이무기를 치고 자라와 거북을 잡고 큰 자라를 잡게 하며, 택인으로 하여금 갈대를 납품하게 한다.




. 필자 주 2). 필자가 인용하고 있는 예기 해석서는 예기 원본의 전체 내용을 수록하지는 않고 있으니, 이 점 숙지하시기 바랍니다.




출처: 新譯 禮記/권오돈 譯解/홍신문화사/2003.10.30 발행의 월령(月令)편.




. 필자 주 3). "썩은 풀이 변해서 반딧불이 된다"에 대한 설명.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부산광역시 편)에서, 반딧불이는 두엄.썩은 풀더미, 퇴비를 쌓아둔 곳에서 발생하여 서식하는 특성을 가진다고 설명하고 있는데, 옛 사람들은 이런 현상을 썩은 풀이 변해서 반딧불이 된다고 인식하였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반딧불이는 농사를 많이 짓던 시절에는, 시골의 논등에서 많이 발견되었었는데, 현대는 잘 볼 수 없는 곤충이 되었습니다.







다음은 한국 향토문화대전의 설명입니다.







- 다 음 -




반딧불이는 반디 또는 반딧불, 개똥벌레라고도 한다. 두엄과 썩은 풀 더미, 논 가장자리 퇴비를 쌓아 둔 곳 등지에서 발생하여 서식하는 특성 때문에 개똥벌레라는 이름이 붙었다.






. 출처:반딧불이(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한국학중앙연구원)/부산광역시




. 필자 주 4). 다음은 반딧불이에 대한 두산백과의 설명입니다.




개똥벌레라고도 한다. 몸빛깔은 검은색이다. 앞가슴등판은 오렌지빛이 도는 붉은색이며 한가운뎃선은 검은색이고 중앙부 양쪽이 튀어나와 있다. 배마디 배면 끝에서 2∼3째마디는 연한 노란색이며 빛을 내는 기관이 있다. 머리는 뒤쪽이 앞가슴 밑에 숨겨져 있고, 겹눈은 큰 편이며 작은 점무늬가 촘촘히 나 있다. 딱지날개(굳은날개)에는 4개의 세로줄이 있고 그 사이에는 점무늬와 갈색의 짧은 털이 있다.

....




6월경에는 어른벌레가 되어 빛을 내며 밤에 활동을 하기 시작한다.

어른벌레는 암컷이 크고 수컷이 조금 작다. 수명은 2주 정도로 이슬을 먹고 사는데, 알을 낳고 11∼13일 뒤에는 자연적으로 죽는다. 어른벌레뿐만 아니라 알, 애벌레, 번데기도 빛을 낸다. 빛을 내는 원리는 루시페린이 루시페라아제에 의해서 산소와 반응해 일어나는 것이다. 빛은 보통 노란색 또는 황록색이며, 파장은 500∼600nm(나노미터)이다. 한국에서는 환경오염 등으로 거의 사라져 쉽게 볼 수 없다. 전라북도 무주군 설천면 남대천 일대가 서식지인데 이곳을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 출처: 반딧불이 (두산백과)





다시 예기 월령 계하지월(季夏之月)편으로 이어집니다.







是月也 命四監 大合百縣之秩芻 以養犧牲 令民無不咸出其力 以共皇天上帝 名山大川四方之神 以祠宗廟社稷之靈 以為民祈福







이 달에는 산우.택형.임형.천형의 사감에게 명하여 크게 백현의 백성을 징발하고 그 힘을 합쳐서 말먹이 풀을 베어 저장하였다가 희생으로 쓸 가축들을 기른다. 이 때 백성에게 영하기를 "게으르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한다. 이로써 황천의 상제를 비롯한 명산 대천 및 사방의 신을 제사지내고 또 종묘사직의 신령을 제사지내며, 그리하여 백성을 위해 복을 비는 것이다.




출처: 新譯 禮記/권오돈 譯解/홍신문화사/2003.10.30 발행의 월령(月令)편.




是月也 土潤溽暑 大雨時行 燒薙行水 利以殺草如以熱湯 可以糞田疇 可以美土疆




이 달에는 땅에 습기가 있고 무더우며 때때로 큰 비가 내린다. 밭의 풀을 깎아 말린다음 불태우면 비가 내려도 자라지 않고, 또한 괸물이 뜨거운 햇볕에 쐬이므로 마치 끓는 물과 같아서 풀뿌리에 닿으면 말라 죽는것은 당연하다. 그러므로 풀은 썩어서 좋은 기름이 되니 전답을 비옥하게 하고 토지를 기름지게 할 것이다.







출처: 新譯 禮記/권오돈 譯解/홍신문화사/2003.10.30 발행의 월령(月令)편.








. 필자 주 5). 2016년의 경우, 음력 6월인 계하지월(季夏之月)은 양력 7월 4일부터 시작해서, 양력 8월 2일까지입니다. 달의 운행을 기준으로 하는 음력으로만 구분하면 그렇게 음력 6월의 여름이 끝나지만, 태양의 운행을 기준으로 하는 양력으로 보면 땅에 태양열이 축적되어 지열이 높아졌기 때문에, 입추와 말복이 지나고 양력 8월 말까지는 어느정도 무더위가 지속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 본 글은 비영리적이며, 공익적인 글입니다. 한국과 세계의 유교에 대해 되돌아보고, 더 잘 이해하고, 연구.검토하기 위하여 자료인용을 하였으니, 널리 헤아려 주시기 바랍니다.
작성일:2016-07-24 05:18:17 61.43.6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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