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범호 기자] 다음 달부터 심야콜버스가 서울 강남에서 밤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4시까지 운행될 전망이다.서울 심야콜버스 운행구간·시간을 두고 대립했던 택시업계와 운영사가 '밤 11시 운행 시작'에 사실상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서울법인택시조합은 이르면 다음 달 중순부터 심야콜버스를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권역에서 오후 11시부터 오전 4시까지 시범 운행하는 것으로 콜버스 운영사 콜버스랩과 합의했다고 31일 밝혔다.콜버스랩 박병종 대표도 "운행시간과 구간을 두고 택시업계와 합의를 거의 마친 것은 맞다"고 말했다
[소지형 기자] 지하철 1∼4호선 부정승차자의 절반가량이 50·6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는 7∼18일 부정승차 특별단속을 벌여 961명을 적발, 3천967만 7천원의 부가금을 징수했다고 31일 밝혔다.적발된 승객의 연령은 50대와 60대가 각각 24.4%, 19.5%였다.10대는 16.9%, 20대는 14.1%, 30대는 11.6%, 40대는 11.8%였다.서울메트로는 장년층의 부정승차 건수가 높은 이유는 노인용 무임승차권(시니어패스)을 타인에게 양도받거나 대여하는 경우가
(연합뉴스=김보경 기자) 어릴 때 부모로부터 학대받은 청소년은 부모를 상대로 폭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성장기의 피학대 경험과 부모에 대한 가해 행동과의 실증적 관계를 규명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연세대 사회복지학과 김재엽 교수와 류원정 연구원은 수도권의 남녀 중·고교생 1천601명을 대상으로 아동학대 경험이 부모 폭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이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31일 밝혔다.연구팀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항목별 미응답자 제외)의 40.6%인 638명이 성장기에 부모로부터 학대를 당한 경험이 있는 것
(연합뉴스=임기창 기자) 경찰이 육군 특수전사령부, 해군 특수전전단(UDT), 해병대, 공군 특수부대 등 전·현직 군 특수부대원들이 대규모로 보험사기에 가담한 정황을 확보하고 수사 중이다.경찰의 수사 선상에 오른 인원만 최소 1천6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수사 결과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면 큰 파장이 예상된다.31일 군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작년 하반기부터 전·현직 특수부대원들이 브로커와 짜고 보험사기를 저질렀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를 벌여 왔다.보험 브로커가 특수부대원에게 접근해 장해진단비를 받을 수 있는 보험상품에
(연합뉴스=황재하 기자) 기획사 대표에게서 술 접대 제의를 받았다고 주장한 배우 김부선(55·여)씨가 배우 고(故) 장자연씨의 소속사 대표에게 손해배상금을 지급할 처지에 놓였다.서울중앙지법 민사30단독 이경희 판사는 31일 장씨의 전 소속사 대표 A씨가 김씨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A씨에게 손해배상금 1천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김씨는 2013년 3월 한 TV프로그램에 출연해 "성 상납이나 스폰서 제의를 받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장씨의 소속사 대표가 전화해 대기업 임원을 소개해준다며 술 접대를 요구했다"고 답했다
(연합뉴스=장영은 기자) 영농을 준비하는 봄철 농촌 논밭 여기저기서 폐비닐을 걷어내는 모습을 볼 수 있다.지방자치단체마다 3∼4월 영농 폐기물 집중 수거 기간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대표적 영농 폐기물인 폐비닐은 방치하면 환경오염이 심각해진다. 이에 따라 시작된 폐비닐 수거는 환경오염을 막고 재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일부 지자체의 폐비닐 수거량이 늘고 있으나, 한국환경공단이 집계한 최근 3년 간 전국 수거량은 비슷한 수준이다.영농 비닐은 주로 고추나 양파, 가지
(연합뉴스=김병규 기자) 연말부터 국내에서 판매되는 담뱃갑에 의무적으로 부착해야 하는 흡연 경고그림의 시안 10종이 처음으로 공개됐다.경고그림의 절반에는 흡연 폐해로 발생한 질병 부위를 한국인 모델을 사용해 촬영한 강도 높은 사진도 포함됐다.보건복지부는 31일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흡연 경고그림 전문가 자문위원회' 회의를 열고 흡연경고그림 시안 10종을 확정했다.시안은 폐암, 후두암, 구강암, 심장질환, 뇌졸중 등 질병부위(병변)를 담은 5종과 간접흡연, 조기 사망, 피부노화, 임산부흡연, 성기능장애 등을 주제로 하
(연합뉴스=이광철 기자) 1946년 제정한 식목일(4월5일) 평균기온이 70년 동안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31일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가 서울, 강릉, 광주, 대구, 부산, 제주 등 6개 도시의 식목일 평균기온을 분석한 결과 1940년대는 제주를 제외하고 모두 10도를 밑돌았지만 1970년대는 서울만 제외하고 10도를 넘어섰다.서울은 식목일 평균기온이 1940년대 7.9도였지만 70년대에는 9.8도로 올랐고, 2000년대에는 11.5도를 기록했다. 최근 10년 평균기온은 10.2도였다.6개 도시 중에는 최근 10년 대구가 12.
(연합뉴스=김동규 기자) 입원한 미성년 환자에게 청소, 배식, 세탁 등 노동을 강요하고 보호자 동의 등 적법한 절차를 밟지 않고 환자를 입원시킨 정신병원장이 검찰에 고발됐다.국가인권위원회는 31일 의료법 및 정신보건법 위반 등 혐의로 인천에 있는 한 정신병원 원장 문모씨를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에는 이 병원 진료비 부당청구 재심사를, 담당 구청에는 과태료 처분 등 행정 조치를 권고했다.인권위는 지난해 6월 미성년 환자에게 부당하게 노동을 강요하는 정신병원이 있다는 진정을 접수, 그해 8월 병원 전체 입원 환자의 인권침
(연합뉴스=김계연 기자) 착취나 강요 없이 자발적으로 성을 판매해도 처벌하도록 한 성매매특별법 조항이 헌법에 어긋나는지 헌법재판소의 판단이 31일 나온다.헌재는 이날 오후 2시 대심판정에서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제21조 1항에 제기된 위헌법률심판 사건을 선고한다.이 조항은 '성매매를 한 사람은 1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만원 이하의 벌금·구류 또는 과료에 처한다'고 규정해 성을 판 사람과 산 사람을 모두 처벌하도록 했다.서울북부지법은 2012년 12월 13만원을 받고 성매매를 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
[홍범호 기자] 29일 오전 3시께 만취상태에서 택시를 타고 귀가하던 A씨는 112에 전화를 걸어 "여기 위험한데요, 살려주세요"라며 2차례 허위신고를 했다.이 때문에 2개 경찰서 소속 순찰차 9대와 경찰관 19명이 출동해 수색을 펼쳤다.하지만 30분여 뒤 A씨는 집에서 자는 상태로 발견됐다.A씨는 "신고하면 어떻게 될지 호기심이 발동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A씨는 즉결심판에 넘겨졌다.지난달 2일 오전 3시 38분께 B씨는 칼바람에 몸이 으슬으슬 시려 오자 112에 전화를 걸어 "추우니 집까지 차를 태워달라"고 요구했다.
(연합뉴스=임기창 기자) 최근 3년간 밤 시간대 음주운전 적발은 감소 추세인 반면 낮 시간대 적발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30일 경찰청에 따르면 음주운전 전체 단속 건수는 2013년 26만9천836건, 2014년 25만1천788건, 2015년 24만3천100건으로 3년간 감소 추세다.음주단속이 주로 이뤄지는 야간(오후 6시∼다음날 오전 6시) 단속 건수는 2013년 23만7천496건(88%)에서 2014년 21만9천539건(87.2%), 2015년 20만8천925건(85.9%)로 건수와 비율이 모두 줄고 있다.반면
(연합뉴스=이광철 기자) 서울을 중심으로 수도권 하늘이 며칠째 짙은 미세먼지로 뒤덮여 일기예보를 볼 때 주요 관심사가 비, 기온에서 미세먼지로 바뀌었다.서울은 이달에만 일평균 미세먼지(PM-10) 농도가 '나쁨'(81∼150)㎍/㎥ 수준을 기록한 날이 7일이었다.수치상으로는 일평균 농도가 '보통'(31∼80)㎍/㎥이었지만 70㎍/㎥를 넘어 나쁨 수준에 근접한 날도 6일이나 돼 사실상 한 달의 절반을 고농도 미세먼지를 호흡하며 보냈다. 최근 5년 봄철(3
(연합뉴스=김소연 기자) "밤새 한숨도 못 잤어…돌아가신 영감이 기초 공사부터 한 집인데 한순간에 날아가 버렸어"대전 동구 빌라에서 발생한 폭발사고로 하루아침에 이재민이 된 박모(85) 할머니는 사고 당시 생각이 자꾸 나 밤잠을 못 이뤘다고 전했다.지난 29일 오후 1시 52분께 대전 동구 한 빌라 3층에서 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 건물 일부가 무너지고 주민 2명이 크고 작은 상처를 입었다. 유리창과 건물 잔해가 사방으로 퍼지면서 당시 현장은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폭발
(연합뉴스=김예나 기자) "사람들은 담배 가격 인상에 반응한다. 지난 2015년 한국의 담뱃값 인상은 상당히 큰 폭이었지만 추가적 인상도 가능하다고 본다"한국의 담배규제기본협약(FCTC) 이행 여부를 평가하기 위해 내한한 마이클 도브(Michael Daube) 호주 커틴대 교수는 30일 서울 충무로 건강증진개발원에서 열린 설명회에서 한국의 담배 가격 인상 정책을 평가하며 이같이 말했다.도브 교수는 호주 국가예방보건태스크포스위원회 부위원장, 무광고포장법(Plain Packaging)에 관한 담배전문가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담배 관
(연합뉴스=안희 기자) 경찰이 사실무근으로 결론 내린 박현정 전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의 성추행 의혹 사건을 놓고 이해 당사자 사이의 고소·고발전이 이어지고 있다.검찰에 따르면 정명훈 전 서울시향 예술감독은 박 전 대표를 무고와 명예훼손 등 혐의로 지난 28일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박 전 대표가 이달 초순께 정 전 감독을 상대로 위자료 6억원을 청구하는 손해배상 소송을 내는 한편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한 데 따른 대응 차원이다.두 사건 모두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이근수 부장검사)로 배당됐다.사건은 2014년 말 서울시향
[소지형 기자] 알약과 농축액 형태의 한약제가 처음으로 건강보험이 적용된다.보건복지부는 '한약제제 급여목록 및 상한금액표' 고시를 개정해 다음 달 1일부터 정제(알약) 혹은 연조엑스제(농축액) 형태의 한약제제 7종을 건강보험 급여 목록에 포함시킨다고 30일 밝혔다.한약제는 한의에 대한 건강보험이 도입된 1987년 이후 29년 동안 가루약(산제) 형태만 건강보험의 적용을 받았다.하지만, 휴대와 복용하는데 불편한 만큼 다양한 형태의 한약 제제에 대해서도 건강보험 혜택을 줘야 한다는 지적이 한의계에서 꾸준히 제기됐었다.이에
(연합뉴스=안승섭 기자) 고용노동부는 1월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의 1인당 임금총액이 평균 356만 3천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4% 올랐다고 30일 밝혔다.상용직 임금총액은 374만 7천원으로 6.2% 상승했다. 임시·일용직은 150만 3천원으로 2.5% 오르는데 그쳤다.300인 미만 사업체의 1인당 임금총액은 303만 7천원으로 6.1% 올랐다. 300인 이상은 572만 6천원으로 3.7% 상승했다.1인당 임금총액이 많은 산업은 금융·보험업(587만 6천원), 전기·가스·증기·수도사업(538만 7천원) 등이었다. 임금
[홍범호 기자] 최근 마약 운반책들이 신발 깔창 밑이나 여행용 가방 손잡이 봉을 비롯해 봉제인형 몸통 등에 마약을 숨겨 들어오는 마약사범을 막으려는 우리나라 수사당국간의 마약 찾기 숨바꼭질이 치열하다.검찰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중국 선양(瀋陽)에서 공급책으로부터 필로폰 200g을 전달받은 한국인 운반책 A(50)씨는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밀반입을 시도하다가 세관에 적발됐다.A씨가 필로폰을 숨긴 곳은 신발 깔창 아래였다.그는 검찰에서 "중국에서 출국할 때 엑스레이(X-Ray) 검색대에 모든 짐을 올리고 금속탐지기로 신체 수색도 받지
[정우현 기자] "금액은 확인 못 해봤지만 갑의 횡포에 참을 수 없는 수치감이 듭니다. 이대로 을중의 을로 살아야 하는 게 너무 한스럽습니다"경기도 성남의 한 음식점에서 배달 일을 하다 그만둔 김모(46)씨는 최근 업주에게 밀린 임금 29만원을 달라고 했다가 황당하고 어이없는 일을 겪었다. '밀린 임금을 달라'며 노동청에 진정을 내자 업주가 자기 방식대로 밀린 임금을 17만4천740원으로 깎고 이마저도 1천원짜리 지폐 4장을 제외하고 모두 10원짜리 위주의 동전으로 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