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임미나 기자) 모텔에서 성매매를 하러 온 여중생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남성이 1심에서 살인의 고의가 인정되지 않아 강도치사죄로 징역 30년을 선고받았다가 2심에선 살인죄가 인정돼 형량이 더 높아졌다.서울고법 형사8부(이광만 부장판사)는 8일 강도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김모(38)씨의 항소심에서 1심을 깨고 징역 40년과 위치추적 전자장치 20년간 부착 명령을 내렸다.김씨는 작년 3월 서울 관악구의 한 모텔에서 성관계 대가로 금품을 주겠다고 꾀어 만난 A(당시 14세)양의 입을 클로로폼 성분 수면마취제를 묻힌 거즈로 막고
(연합뉴스=김예나 기자) 정부가 건강하고 균형 잡힌 식생활을 실천하기 위해 지켜야 할 기본 수칙을 제시했다.보건복지부와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바람직한 식생활을 위한 기본적인 수칙 9가지를 정리한 '국민 공통 식생활 지침'을 제정해 8일 발표했다.이번 지침은 그간 부처별로 분산돼 있던 식생활 지침을 종합하면서 균형 있는 영양소 섭취, 올바른 식습관, 한국형 식생활, 식생활 안전 등을 고려했다.먼저 지침은 다양한 식품을 통해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할 것을 강조했다.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의 '2014 국민건
(연합뉴스=김계연 기자) '무뇌아'는 모멸적 표현인데다 인신공격에 해당해 상대방의 사회적 평가를 저하시키므로 모욕죄 처벌 대상이라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대법원 1부(주심 이기택 대법관)는 인터넷에 상대방을 비하하는 댓글을 단 혐의(모욕)로 기소된 김모(47)씨에게 벌금 3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김씨는 2013년 1월 한 인터넷 카페 게시판에 '정말 한심한 인간이네, 생각이 없어도 저렇게 없을까…뇌가 없는 사람이야, 무뇌아'라고 댓글을 달았다가 고소를 당해 기소됐다.
(연합뉴스=이대희 기자) 한국 방문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가 늘면서 관광 가이드를 하려는 무자격 중국동포를 속여 위조 자격증을 발급하고 돈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사기·사문서위조 등의 혐의로 비영리 민간단체 '한국외국인 인권보호법률위원회' 실장 김모(49)씨를 구속하고 위원장 최모(83)씨 등 위원회 관계자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이들은 2014년 9월∼작년 12월 중국동포 등 47명에게 "합법적으로 가이드할 수 있는 신분증을 발급해주겠다"고 속여 1인
(연합뉴스=김은경 기자) 지하철 내에서 소화기를 뿌리고 달아난 남성이 나체로 강남역앞 대로를 활보한 남성과 동일 인물로 드러났다.서울 혜화경찰서는 지하철 내에서 소화기를 뿌린 혐의(업무방해죄 등)로 정신질환을 앓는 김모(46)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김씨는 지난달 30일 오전 6시40분께 종로구 종로3가역을 지나는 구파발행 지하철 3호선 객차 내에서 4.5㎏ 분말 소화기를 분사했다.이 때문에 승객들이 모두 하차해야 하는 등 열차 운행에 차질이 빚어졌다.경찰은 "김씨가 '그냥 그랬다'고만 말하고 정확한 동기
(연합뉴스=김병규 기자) 가뭄이 심했던 작년 일본뇌염 매개모기의 개체수가 평년의 4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질병관리본부의 '2015년 국내 일본뇌염 매개모기 감시현황'에 따르면 작년 4~10월 감시체계를 통해 채집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의 개체수는 평년(2001~2014년)의 26.6% 수준인 2만5천390마리였다.질본은 전국 10개 시도 보건환경연구원과 18개 보건소에서 매주 2회 일몰 전~익일 일출 전 밤시간에 모기를 채집하고 있다.채집된 전체 모기수도 줄어들어 평년의 76.1%
[홍범호 기자] '주식 대박' 논란에 휩싸인 넥슨은 진경준 검사장이 주식을 매입하던 2005년 당시 정말 투자가 유망한 기업이었을까.8일 게임 업계의 설명을 보면 당시 상황은 단언하기 어려운 '오리무중'에 가까웠다. 잇따른 게임 흥행으로 매출이 많이 늘어나 상장의 기대감이 크기도 했지만, 창업주인 김정주 대표의 보수적 경영 스타일 때문에 상장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비관론도 만만찮았다.업계의 한 관계자는 "2004년 말 마비노기와 카트라이더가 '국민 게임'으로 부상하며 넥슨이 곧 상장한다는
(연합뉴스=이재영 기자) 꽃놀이에 나서는 사람들로 주말 고속도로가 혼잡할 것으로 보인다.8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토요일인 9일 전국 고속도로 교통량은 478만대로 지난주 토요일보다 약 5만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이날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가는 차량은 43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이동하는 차량은 42만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토요일 서울에서 출발해 부산에 가는 사람은 최대 5시간30분을 고속도로에서 보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서울을 출발지로 한 최대 소요시간은 대전까지 2시간30분, 강릉까지 4시간20분, 광주까지 4시간10분
(연합뉴스=김동철 기자) 중·고교생인 A군과 B군은 2014년 12월 29일 평소 알고 지내던 여중생 C양이 자신들의 여자친구들을 험담하고 다닌다는 이유로 C양을 '손' 봐 주기로 의기투합했다.B군은 여자친구와 함께 이날 오후 전북 전주시 완산구의 한 편의점 화장실로 C양을 데리고 가 얼굴을 마구 때렸고 분이 풀리지 않자 한적한 곳으로 끌고 갔다.뒤늦게 현장에 온 A군은 땅바닥에 사각 모양의 선을 그어놓고 "여기에서 벗어나면 맞는다"라고 경고하며 주먹과 발로 C양의 온몸을 때렸다.이렇게 C양은 밤늦게까지 6시간 동
(연합뉴스=김준호 기자) 사찰 문화재 사업에 지원되는 수십억원대 국가보조금이 줄줄 새는 사실이 검찰 수사로 확인됐다.대전지검 공주지청은 충남 공주에 있는 마곡사가 템플스테이 전용관을 세우면서 저지른 비리의 전모를 규명했다. 검찰은 이 사찰 주지 출신의 A(61)씨와 전 종무실장(46) 등 2명을 보조금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6일 구속기소했다. 건설업체 대표 B(54)씨 등 4명은 불구속기소했다. 대한불교 조계종 제6교구 본사인 마곡사는 산하에 80개 사찰을 말사로 두고 있다.8일 검찰에 따르면 이들의 범죄 행각은 2012년
(연합뉴스=류수현 기자) 안과에서 백내장 수술을 받은 50대 남성이 부작용을 호소하다 병원 앞에서 분신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8일 경기 성남중원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25분께 경기도 성남시의 한 안과병원 앞에서 박모(59)씨가 몸에 시너를 뿌린뒤 불을 붙였다.분신 전 박씨는 오전 11시 20분께 1ℓ짜리 시너 두 통을 들고 병원을 찾아 시너를 병원 안과 자신 몸에 뿌렸다.이에 원장이 바깥으로 대피하자 뒤따라나가 주머니에서 라이터를 꺼내 몸에 스스로 불을 붙였다.마침 병원 측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박씨 몸에
(연합뉴스=임미나 기자) 자동세차를 하고 나온 차량이 갑자기 앞으로 튀어나가 사람을 친 사고에서 법원이 차량 급발진이 의심된다며 운전자에게 무죄를 선고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10단독 이환승 부장판사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으로 기소된 회사원 A(48)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8일 밝혔다.A씨는 지난해 2월 오후 3시께 자신의 SUV 차량을 한 세차장에서 자동세차했다. 그런데 세차가 끝난 뒤 차량이 앞으로 돌진해 다른 차를 손세차하고 있던 B(43)씨를 들이받았다. B씨는 이 사고로 숨졌다.이 부장판사는 "피고인의 주장과 같이 차량의
(연합뉴스=김동규 기자) 어머니의 시신을 6개월 동안 집에 둔 아들을 체포한 경찰이 깊은 고민에 빠졌다. 형사처분을 하려고 해도 마땅한 적용 법규를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서울 용산경찰서는 이달 5일 용산의 한 아파트에 어머니 박모(84)씨의 시신을 6개월간 방치한 혐의(사체유기)로 A(46)씨를 긴급체포했다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해 10월 말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숨을 거뒀다.병원에서 어머니 시신을 넘겨받은 A씨는 어머니 소유의 아파트에 시신을 둔 채 지금까지 장례를 치르지 않았다.이런 사실은
(연합뉴스=김진방 기자) 동료와 갈등으로 불만을 품었던 직장인이 자신이 다니던 공장에 불을 질렀다가 퇴직 후 치킨집을 개업한 첫날 붙잡혔다.전북 김제에서 장갑공장을 다녔던 김모(39)씨는 지난달 말 회사를 그만두고 치킨집을 개업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김씨가 다녔던 공장은 월급이 밀린 적도 없고 특별히 일이 힘들지도 않았지만, 말수가 없고 내성적이었던 김씨는 동료와 어울리지 못했다.3년 전 공장 문을 열 때부터 일을 시작했던 김씨는 결국 회사에 적응하지 못하고 고향인 김제에서 치킨집을 열기로 했다
[소지형 기자] 올 하반기부터 서울 등 일부 시도 교육청에서 유치원 원서접수부터 추첨까지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시스템이 시범 도입된다.학부모들이 일일이 여러 유치원을 방문해 원서를 내고 추첨에 직접 참여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기 위한 것으로, '로또 추첨'에 비유되는 유치원 선발 과정의 혼란이 다소나마 줄어들지 주목된다. 교육부는 서울, 세종, 충북 등 3개 교육청과 공동으로 유치원 원아 모집 선발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이 시스템은 원서 접수부터 추첨, 등록
(연합뉴스=하재림 기자) 정부서울청사에 무단 침입한 '공시생'이 훔친 신분증 일부는 분실신고가 됐지만 방호시스템이 침입자를 차단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 수사 초기 공시생 송모(26)씨가 훔친 신분증으로 여러 차례 청사를 드나든 사실이 알려지자 신분증 분실신고가 제대로 처리됐는지 의문이 제기됐다.신분증을 도난당한 공무원이 즉시 분실신고를 하고, 신고가 곧바로 처리됐다면 송씨가 반복적으로 청사를 드나들 수 있었겠느냐는 자연스러운 문제 제기다.이 때문에 신분증을 도난당한 공무원
(연합뉴스=최은지 기자) 지난해 어린이집 학대 사건이 잇따라 발생한 인천에서 보육교사가 6살짜리 원생들의 머리를 잡고 '박치기'를 시켜 학대한 사실이 드러났다.인천 계양경찰서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인천 모 어린이집 보육교사 A(27·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은 또 이 어린이집 원장 B(48·여)씨도 관리 감독을 제대로 하지 않은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로 불구속 입건했다.보육교사 A씨는 지난달 16일 오후 3시께 계양구 모 어린이집에서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원생 C(6)군과 D(6)군의 머리를 한 차례 강제
(연합뉴스=손현규 기자) 3살짜리 조카의 배를 수차례 발로 걷어차 살해한 혐의를 받던 20대 이모가 "숨진 조카는 형부에게 성폭행을 당해 낳은 친아들"이라고 주장한 데 이어 "형부와의 사이에서 자녀 2명을 더 낳았다"고 진술했다.7일 경기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조카 살인' 혐의로 체포한 A(27·여)씨를 수사하던 사건 발생 초기 이 같은 진술을 확보하고 A씨의 조카로 알려진 10세 미만 아동 5명의 친자확인 DNA 검사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다.경찰은 A씨와 그의 형부 B(51)씨 사이에서 3명의
(연합뉴스=오예진 기자) 경비원 폭행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정우현 미스터피자 회장이 7일 오후 해당 경비원을 직접 찾아가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미스터피자 관계자는 "정 회장이 이날 오후 해당 경비원의 자택으로 직접 찾아가 사과의 말을 전하고 합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진짜 죄송하다"며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정 회장은 지난 3일 저녁 서울 서대문구 매장에서 식사를 마치고 나오던 중 정문이 잠겼다는 이유로 해당 건물 소속 경비원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이에 따라 오는 9일까지 경찰에 출석해
(연합뉴스=김은경 기자) 저렴한 녹용추출액을 마치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속여 노인들에게 비싸게 팔아 수억원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서울 강북경찰서는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식품을 치료 효과가 있는 것처럼 속여 판 혐의(식품위생법 위반 등)로 홍보관 업주 최모(56)씨 등 3명을 구속하고 박모(48)씨 등 3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최씨 등은 지난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충남 금산군에서 'A사슴농장' 홍보관을 운영했다. 이들은 "효도관광을 보내주겠다"며 노인들을 현혹해 홍보관으로 데려온 뒤 녹용추출액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