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범호 기자] "우리 군은 중국 어선들이 한강 하구 중립수역으로 다시 진입할 가능성에 대비해 작전을 실시 중" 우리 군과 해경, 유엔군사령부로 편성된 '민정경찰'이 퇴거작전에 돌입한 지 사흘 만인 13일 한강 하구 수역에서 불법 조업을 하던 중국 어선들이 모두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됐다.합동참모본부는 "한강 하구 중립수역 북한 연안으로 도주했던 중국 어선 10여 척이 오늘 오전 11시 40분께 한강 하구를 모두 이탈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정부 소식통은 "중국 어선들
북한이 영변 핵단지의 5㎿급 원자로에 쓴 핵연료에서 플루토늄 생산을 위한 재처리 활동을 재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미국 국무부 고위관리의 말을 인용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 관리는 북한이 영변 원자로에서 "사용후 핵연료를 빼내 식힌 다음 재처리시설로 옮기는 작업을 되풀이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런 언급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아마노 유키야 사무총장이 북한이 영변에서 재처리 시설을 다시 가동했을 수 있다고 말한 지 하루 뒤에 나왔다. 전날 아마노 총장은 이날 위성 사진 자료 등을 근거로
[유성연 기자] 북한이 31일 무수단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시도했지만, 또 실패했다.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오전 5시 20분께 강원도 원산지역에서 미사일 1발을 발사를 시도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 상황을 추가 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합참은 "군은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미사일은 사거리 3천㎞ 이상의 무수단 중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달 세 차례 실패에 이어 네 번째다.북한은 전날 강원도 원산 일대에 무수단 미사일을 전개, 한미 군 당
[윤호 기자] 북한식당 여종업원들의 집단 탈출이 재차 발생한 지역은 중국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당초 유력시됐던 상하이의 북한 식당도 배제하지 못할 상황이라고 한 북한 소식통이 전했다. 중국 상하이의 한 북한식당 운영을 보조해주고 있는 한 관계자는 23일 "북한측 식당 관리자가 '시안 지역 식당에서 2∼3명이 문제가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자세히 물어보자 '더 알려고 하지 말라'며 답변을 피했다"면서 중국 내 북한식당 전체의 영업에
[홍범호 기자] 천안함 피격사건을 계기로 5·24 대북제재 조치가 취해진 지 6년이 가까워 온다. 올해 들어 북한이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단행하면서 남북교역 중단과 대북사업 보류 등을 골자로 한 5·24 조치는 더 엄격하게 적용되고 있다.지금은 5·24 조치 발표 당시 예외로 인정됐던 개성공단 가동과 대북 인도적 지원마저 중단된 상태다. 통일부 당국자는 23일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로 지금은 5·24 조치를 넘어서는 대북제재 조치가 시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2010년 3월 26일 천안함 피격사건이
[홍범호 기자] 조선중앙통신은 북한 노동당 제7차 대회 참가자들이 지난 11일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맹세문' 채택 모임을 열었다고 12일 보도했다.행사에는 김영남·황병서·박봉주·최룡해 등 당 중앙위원회 상무위원들이 참석했다.참가자들은 맹세문에서 "김정은 동지와 사상도 뜻도 운명도 함께하는 우리 당의 제일 전우, 제일 동지가 되겠다"며 "사회주의 조국을 천하제일 강국, 인민의 낙원으로 만들려는 원수님의 뜻을 받들어 승리의 70일을 700일, 7천일로 힘차게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앞서 참가자들은 11일 평양
[김태일 기자] "남북 군사회담 필요성언급했지만 대남 제의는 아니다" 통일부는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주 열린 당 대회 중앙위원회 사업총화 보고에서 남북 군사회담의 필요성을 언급한 것에 대해 11일 위와 같이 밝혔다.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사업총화 보고에서 '군사회담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것을 봤다"며 이같이 말했다.정 대변인은 "북한의 현재 상황 인식과 그 입장을 이야기한 것에 불과하다"며 "구체적인 사항은 제의가 들어오면 그때
[홍범호 기자] "방위산업체도 뚫렸다?"해군 최대 수송함인 독도함을 제작한 방위산업체 한진중공업이 지난 4월 해킹 공격을 받은 정황이 포착됐다.군 관계자는 10일 "한진중공업이 지난달 20일 해킹공격을 받은 정황이 있는 것으로 확인돼 군사기밀 유출여부 및 북한 소행여부 등에 대해 국군기무사령부가 보안조사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한진중공업은 독도함을 비롯해 초계함, 상륙함 등 다수의 군용 함정을 제작해 온 터라 북한이 함정 무기체계 등과 관련한 자료를 노리고 해킹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윤호 기자]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6일부터 진행된 북한 노동당 제7차 대회에서 '핵보유국 명시'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최고수위'로 추대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결정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사업 총화(결산)에 대하여'가 채택됐다고 9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8일 진행된 조선노동당 제7차 대회 3일 회의에서는 결정서가 채택됐다"며 "결정서는 김정은 동지가 한 당 중앙위원회 사업총화보고를 당과 혁명발전의 휘황한 앞길을 밝힌 불멸의
[홍범호 기자] 8일 조선중앙통신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이 지난 6∼7일 이틀에 걸쳐 열린 노동당 7차 대회 중앙위원회 사업결산 보고서에서 "공화국(북한)은 책임있는 핵보유국"이라고 선언하면서 "침략적인 적대세력이 핵으로 우리의 자주권을 침해하지 않는 한 이미 천명한대로 먼저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그는 또 "국제사회 앞에 지닌 핵전파방지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고 세계의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하여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이어 "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세계를 건설하는 것은 우리 당의
[윤호 기자] 36년 만에 6일 평양에서 열리는 제7차 노동당 대회를 앞두고 북한이 외국 취재진을 100명 이상 불러들이는 등 대외 홍보작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일본 NHK는 "북한은 당 대회에 맞춰 일본, 구미 등지에서 100명 넘는 취재진을 받아들였다"며 "핵·미사일 개발을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업적으로 과시하고, 김 제1위원장을 정점으로 한 체제가 명실공히 확립됐다는 점을 널리 알리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4일 보도했다. NHK는 "지난 3일 평양에 도착한 일본 취재단은 4일 북한에서 처음 건설된 무기공장의
[윤호 기자] 대니얼 러셀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3일 미 워싱턴D.C.에서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와 중앙일보 공동 주최로 열린 '한반도의 새로운 패러다임' 심포지엄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미국의 확고한 대북 정책은 이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면서 북한이 핵보유국이 되는 것을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북한의 비핵화를 거듭 촉구했다. 러셀 차관보는 "우리는 최우선으로 한반도 비핵화를 통해 미국과 동맹을 보호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절대로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홍범호 기자] 오는 5월 6일부터 시작되는 노동당 제7차 대회를 1주일 앞두고 북한이 평양에 대한 출입을 통제하고 주민들의 관혼상제 마저 금지하는 등 대대적인 단속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한 대북 소식통은 29일 "최근 관혼상제를 하지 말라는 지시가 중앙으로부터 하달됐으며, 인민보안부2부는 여행증명서 발급을 전면 중단했다"며 "결혼식이나 회갑잔치, 장례식이 있는 주민들은 '큰일을 미뤄야 하니 귀찮아 죽겠다'고 아우성 치는 등 불만이 극에 달했다"고 전했다.북한에서는 거주지에서 도(道)를 넘어 여행하거나 출장
[홍범호 기자] 북한이 다음달 6일 36년만에 노동당 당 대회를 연다. 조선중앙방송은 27일 오전 "당중앙위원회 정치국은 조선노동당 제7차 대회를 2016년 5월6일 혁명의 수도 평양에서 개회할 것을 결정한다"고 보도했다. 중앙방송은 "백두산 대국의 위력이 최고의 경지에서 과시되고 온 나라 천만군민의 충정의 70일 전투가 결속단계에서 힘있게 벌어지고 있는 격동적 시기에 도당위원회 사업을 총화하고 당지도기관과 당 제7차 대회 대표자 선거를 위한 도당대표회들이 성과적으로 진행되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도당대표회에서 "김정은 동
[김태일 기자] 북한이 지난 23일 동해에서 잠수함 탄도 미사일(SLBM)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24일(현지시간) 강력규탄 언론성명을 채택했다.안보리는 15개 이사국이 전부 동의함에 따라 언론성명을 채택했다. 이번 성명은 한국과 미국이 주도하고 중국과 러시아와의 협의를 거쳐 만들어졌다. 안보리는 언론성명에서 북한의 SLBM 실험을 강하게 비난한 뒤 SLBM 실험이 안보리 결의안을 위반한 것이라고 밝혔다.안보리가 채택한 결의안 1718호(2006년), 1874호(2009호), 2087호(2013년), 2
[홍범호 기자] 뉴욕 유엔본부를 방문한 북한 리수용 외무상이 북한에 대한 유엔 차원의 제재에 대해 강력하게 반발했다. 이어 한반도에서 핵전쟁 연습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북한도 핵개발을 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리 외무상은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2030 지속가능 개발목표(SDG) 고위급회의'에서 회원국 대표 연설을 통해 북한에 가해지는 국제사회의 제재를 비판하는 한편 이런 제재에 절대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그는 북한은 12년 의무교육, 무
(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김덕현 특파원 = 미국 뉴욕 방문에 나선 리수용 북한 외무상이 19일 중국 베이징(北京)에 도착했다.리 외무상은 이날 오전 북한 고려항공편으로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에 도착한 모습이 취재진에게 포착됐다.리 외무상은 고려항공이 입주한 서우두공항 제2터미널 귀빈실을 나오면서 특별한 말을 하지 않은 채 지재룡 주중 북한대사의 안내를 받으며 의전 차량에 탑승한 뒤 공항을 빠져나갔다.중국 당국은 제2터미널 귀빈실 주변에 차단막을 세우고 취재진의 접근을 차단하는 등 경계를 강화했다.리 외무상의 베이징 방문은 이달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북한이 중국 내 북한식당 종업원들이 집단 탈북한 사건과 관련해 우리 정부에 대한 비난 수위를 높이면서 종업원들에 대한 즉각적인 송환을 거듭 요구했다.북한의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은 17일 성명을 내고 "(우리 정부가) 국회의원 선거 판세가 불리하게 조성되자 충격적인 북풍사건을 조작해 민심의 이목을 딴 데로 돌리고 참패를 모면해보려고 추악한 납치 모략극을 조작했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이) 흡수통일, 북 체제 변화의 망상을 추구하면서 우
[김태일 기자] 멕시코가 2년 가까이 억류 중이던 북한 선박 무두봉호에 대해 몰수조치를 단행했다. 지난달 유엔의 강화된 대북 제재 결의안이 채택된 이후 필리핀의 진텅호 몰수에 이은 두번째 몰수조치였다.현지시각으로 15일 멕시코 정부에 따르면 연방 검찰청은 전날 무두봉호를 국가 재산으로 몰수하도록 조치한 명령을 관보에 게재했다. 몰수 조치 명령은 이날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이에 따라 배에 타고 있던 북한 선원들은 1년 만인 지난해 전원 북한으로 귀국했다.관보를 통해 연방 검찰은 무두봉호에 대한 멕시코 정부의 행정권 행사를 포기하고 더
(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 중국의 북한식당에서 근무하다 귀순한 종업원 13명은 유경호텔 소속이며, 노동당과 행정기관 간부의 자녀들로 확인됐다고 북한 전문매체인 '데일리NK'가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12일 보도했다.평양의 소식통은 데일리NK와 통화에서 "이번에 탈북을 감행한 13명은 대외봉사총국 산하 105층 유경호텔에 소속된 당과 행정기관의 간부 자녀들"이라며 "부과된 당 자금 마련은 물론 유경호텔 건설 완공에 필요한 자재 확보를 위한 외화벌이에 투입되어 수년간 해외에서 근무해 왔다"고 밝혔다고 이 매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