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임미나 기자) 아이에게 공부를 시키느라 새벽까지 잠을 안 재우고 폭언을 하는 등 지나친 교육열로 부부 사이 갈등이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면 이혼 사유에 해당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서울가정법원 가사5단독 김태우 판사는 A(44)씨가 아내 B(42)씨를 상대로 낸 이혼 청구 소송에서 이혼을 허가했다고 19일 밝혔다.또 아이(11세)의 친권자 및 양육자로 아버지인 A씨를 지정했다.A씨는 아이가 태어난 뒤 회사 근무지 이동으로 5년간 가족과 떨어져 지내 B씨의 양육방식을 잘 몰랐다. 그러다 함께 살게 되면서 문제를 느끼고 수차례
(연합=안희 기자) 경유차(디젤차)의 배출가스를 조작하고 정부의 결함시정(리콜) 조치를 이행하지 않아 고발된 폴크스바겐 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됐다.서울중앙지검 형사5부(최기식 부장검사)는 19일 폴크스바겐 한국 법인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서울 강남구 본사 사무실 등 2∼3곳을 압수수색했다.제품 인증 관련 업무를 담당한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이사급 간부의 자택 등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검찰은 수사 인력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배출가스 검증 자료, 독일 본사와 주고받은 서신 내역, 인증 업무 기록 등을 확보했
(연합=오태인 기자) '큰딸'을 폭행하고 방치해 숨지게 한 친모 등 피의자들에 대한 살인죄 적용 여부는 검찰 송치 후 보강수사 과정에서 최종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경남 고성경찰서는 19일 오전 이 사건 최종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친모 박모(42·여)씨에 이어 공범 2명도 이날 검찰에 송치한다고 밝혔다.경찰은 큰딸의 어머니 박모(42·여)씨와 집주인 이모(45·여)씨에게 상해치사·사체유기·아동복지법위반 혐의를, 박씨의 친구 백모(42·여)씨에게는 사체유기 혐의를
(연합=이지헌 기자) 복제 사기범들의 표적이 되곤 했던 기프트카드가 해커들의 공격에 사실상 무방비로 노출돼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카드업계에 비상이 걸렸다.경찰은 중국에서 활동하는 해커로부터 50만원권 기프트카드 총 3억5천만원 상당의 정보를 2억9천만원에 사들여 사용한 혐의로 이모(22)씨를 구속하고 나머지 일당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기프트카드는 50만원 한도로만 발행되는 무기명 선불카드다.형태가 일반 신용카드와 거의 같은 데다가 대부분의 카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편리함이 장점이다.제3자에게 아무런 제약 없이 양도할 수도
(연합=이정현 기자) 출근시간 '지옥철'로 악명 높은 지하철 1호선 열차 내 최고 혼잡도가 2년 새 40%포인트 가까이 줄었다.19일 서울메트로의 '2015년 정기 교통량 조사'에 따르면 1호선 최고 혼잡도가 2013년 144%에서 작년 106%로 낮아졌다.혼잡도는 열차 1량을 기준으로 160명이 탔을 때를 100%로 산정한다. 최고 혼잡도는 하루 중 30분을 단위로 가장 많은 승객이 열차에 탔을 때 수치다.1호선 승차인원은 2013년과 비교해 2015년에 3.4% 줄었고 가장 많이 감소한 시간대는 오전
(연합=서한기 기자) 국민연금이 지난해 국내외 주식과 채권, 부동산 등에 투자해 거둔 수익률은 4.5%가량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19일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기금위)는 이달 말 열리는 결산에서 이런 내용의 보고서를 내놓는다. 기금위는 작년 1월부터 12월 말까지의 투자내용과 대체투자 자산의 공정가치 등을 반영해 연간 기금운용성과를 검토, 평가한다.국민연금의 이런 투자성과는 2014년 수익률 5.25%(금액 가중 수익률 기준)보다 낮다.하지만, 전 세계적인 금융시장 불황 속에서 다른 글로벌 연기금이
(연합=김도윤 기자) 경기도가 인접 충남 천안·공주지역 돼지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하자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특히 충남 구제역 발생 농가를 다녀간 축산 트럭이 도내 돼지 농가 4곳을 찾은 것으로 드러나 한때 비상이 걸리기도 했지만 이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경기도는 구제역 확산 가능성에 대비해 19일 천안시와 접한 안성시와 평택시 각 1곳에 거점소독시설을 설치, 축산 관련 차량은 무조건 이곳을 거치도록 했다.또 충남지역 돼지를 경기지역으로 들여오지 못하도록 조치했다.이와 함께 면역력이 낮은 새끼 돼지에서 구제역이 주로 발생하
(연합=김길원 기자) 우리나라 영유아들의 하루 평균 수면시간이 서구는 물론이고 같은 아시아지역보다도 훨씬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또래의 서양 아이들과 비교하면 평균 수면시간이 하루 1시간 이상이나 적었다.어른과 청소년들의 수면시간이 짧은 것으로 유명한 한국에서 갓난아기들조차 잠을 푹 자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을지병원 소아과 안영민 교수팀은 미국 필라델피아 어린이병원 연구팀 등과 공동으로 한국의 영유아 1천36명을 포함한 전세계 17개국 3만명을 대상으로 수면 시간을 비교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뉴스파인더 홍범호 기자]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는 18일 ‘제4기 블로그 기자단’ 발대식을 개최했다.이번 4기 블로그 기자단은 16학번 대학 신입생부터 30대 후반 직장인까지 다양한 이력을 가진 청년 22명으로 구성됐다.수도권을 비롯해 부산, 제주 등 전국 각 지역에서 선발된 이들은 청년위원회 SNS 채널 등을 통해 정부의 청년 정책과 청년위원회 소식을 국민에게 신속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은 물론, 정부와 청년간 소통의 가교 역할을 할 예정이다.그동안 블로그 기자단이 작성한 기사는 청년위원회가 운영하는 청년포털과 블로그를 통해 소개돼
(연합=배연호 기자) 강원 평창군이 올해 190억원 규모 지방채를 발행할 계획이다.지난해 100억원에 이어 2년 연속 지방채 발행이다. 내년에도 80억원 정도를 더 빌려야 한다. 총 370억원이다.2018 평창올림픽 개최 준비 사업 때문이다.이는 올림픽 관련 지방채 발행 전인 2014년 평창군 총 채무액 174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가 넘는다.올림픽으로 말미암아 평창군이 짊어져야 할 재정 부담 무게를 나타내는 수치다.올림픽 관련 평창군이 부담해야 할 순수 군비는 경기장 진입도로 건설 254억 원, 문화올림픽 기반 조성 310억원, 급
(연합=손현규 기자) 인천국제공항 화장실에 폭발물 의심 물체와 함께 아랍어로 된 협박성 메모지를 남겼다가 붙잡힌 3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이 남성은 검찰로 송치된 이후 추가 조사에서 "범행 후 속이 뻥 뚫리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진술했다.인천지검 공안부(윤상호 부장검사)는 18일 폭발성물건파열 예비, 항공보안법 위반, 특수협박 혐의로 A(36)씨를 구속 기소했다.A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3시 38분께 인천국제공항 1층 남자화장실 첫 번째 좌변기 칸에 폭발물 의심 물체와 함께 아랍어로 된 협박성 메모지를 남긴 혐의를
(연합=전지혜 기자) 전 세계에서 제주에만 서식하는 멸종위기 희귀식물인 제주고사리삼이 수천 개체나 모여 자라는 최대 군락지가 발견됐다.제주도 세계유산·한라산연구원은 희귀·특산식물 분포를 조사하던 중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일대에서 제주고사리삼 최대 군락지를 발견했다고 18일 밝혔다.이 군락지는 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 용암동굴계 완충지역인 해발 100m 곶자왈 숲 틈 지역으로, 기존에 제주고사리삼 서식이 확인됐던 제주시 조천-선흘 곶자왈과 멀지 않은 곳이다.지상부의 밀집 지역에는 ㎡당 400여 개체, 전체 면적 220㎡에는 총 4천여 개
(연합=손현규 기자) 최근 인천항 민간 부두에서 밀입국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자 보안기관과 해당 기업이 5m 높이의 '보안 철판'을 치기로 하는 등 뒤늦게 대책 마련에 나섰다.인천항만공사 등에 따르면 1월 외국인 선원 2명이 밀입국한 인천 북항의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은 보안 철조망을 훼손하면 경고음이 울리는 감지 센서를 설치하고 있다. 또 사각지대가 많다는 지적에 따라 폐쇄회로(CC)TV와 보안 조명도 부두 인근에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현대제철 부두는 6만9천900㎡, 동국제강 부두
(연합=김병규 기자) 보건복지부 장관과 지방자치단체장은 다음달 말부터 천재지변이나 전염병이 발생하면 어린이집에 휴원명령을 내릴 수 있게 된다.보건복지부는 이런 내용으로 작년말 개정된 영유아보육법이 다음달 30일 시행됨에 따라 휴원 절차와 후속 조치 등을 담은 개정법안 시행규칙을 입법예고했다고 18일 밝혔다.이에 따르면 복지부 장관과 광역·기초 지자체장은 ▲ 천재지변 ▲ 전염병 ▲ 기타 긴급한 사유가 발생해 정상적인 보육이 어렵다고 인정되면 어린이집의 원장에게 휴원을 명할 수 있다.초·중·고등학교와 달리 어린이집에 대해서는 그동안 휴
(연합=김예나 기자) 새학기가 시작되는 3월에 학교에서 발생하는 식중독 건수가 늘어 급식 안전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1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최근 5년간 학교 식중독 발생 현황'에 따르면 2011~2015년 3월에 발생한 학교 식중독 발생건수는 총 24건으로, 평균 4.8건에 달했다. 최근 5년간 월평균으로 살펴보면 3월에 발생하는 학교 급식 식중독은 개학 전인 12월(3.4건), 1월(0.6건), 2월(1.6건)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발생 추이를 보면 지난해 학교에서 발생한
(연합=이보배 기자)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정순신 부장검사)는 배우 양금석(55·여)씨를 문자와 음성 메시지로 스토킹한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최모(62)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18일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최씨는 작년 8월 충남 자신의 집에서 인터넷 포털의 문자 전송 기능을 이용해 양씨 휴대전화로 사랑한다는 내용의 장문 문자를 보내는 등 2014년 7월부터 지난달까지 매달 문자·음성메시지 약 100건을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최씨는 문자에서 양씨를 '영원한 내사랑 곰탱'이라고 부르
(연합=오예진 기자) 시판중인 일부 더치커피 제품에서 기준치의 9천900배에 이르는 세균이 검출되고, 대장균까지 나왔다.한국소비자원은 시판되는 더치커피 30개 제품에 대해 세균 검출시험을 한 결과, 3개 제품에서 기준치의 9천900배에 이르는 세균이 검출됐고 이 중 1개 제품에선 대장균까지 나왔다면서 소비자의 주의를 당부했다.딥앤더치가 지난해 10월 20일에 제조해 판매한 '딥앤더치 더치커피 케냐AA'는 대장균 양성반응이 나왔다. 지난해 10월 제조된 더치원의 '투멤버 케냐
(연합=이슬기 기자) 태어나면 바로 한 살을 먹는 '한국식 나이'를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여론과 만 나이로 통일해야 한다는 여론이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전국 19세 이상 52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4.3%포인트)한 결과, '한국식 나이 유지가 바람직하다'는 응답이 46.8%, '만 나이 통일이 바람직하다'는 응답이 44.0%로 오차범위 내에서 맞섰다고 18일 밝혔다.지역별로는 대구·경북에서 한국식 나이에 대한 찬성률이
(연합=안승섭 기자) 임신기간 근로시간 단축, 출산휴가·육아휴직, 전환형 시간선택제 등 여러 제도를 활용해 근로자 육아를 패키지로 지원할 수 있는 첫 사례가 나왔다.고용노동부는 항공여객서비스업체 에어코리아가 '전환형 시간선택제 패키지' 제도를 처음으로 도입했다고 18일 밝혔다.이는 근로자가 임신기간 근로시간 단축, 출산전후 휴가, 육아휴직,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전환형 시간선택제 중 본인이 이용할 제도와 기간을 선택해 일괄 신청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원하는 근로자는 '패키지 신청서'로 통합 신청할 수
(연합=서한기 기자) 우리나라 맞벌이 부부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자녀수는 2.2명이지만 실제로 낳은 자녀수는 이보다 0.45명이 적은 1.75명에 불과하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18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가족 변화에 따른 결혼·출산행태 변화와 정책과제'(이삼식·최효진·윤홍식) 연구보고서를 보면, 2012년도 전국 출산력 및 가족보건복지실태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체적으로 맞벌이 부부의 평균 출생아수는 1.75명이었다.이는 비(非)맞벌이 부부의 평균 출생아수 1.76명보다 조금 적은 것이다.또 맞벌이 부부의 평균 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