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방현덕 기자) 지방에 사는 주부 A(47)씨 자매는 지난해 3월1일 자녀를 데리고 서울로 나들이를 나섰다. 이들은 새 학기 대비 쇼핑을 즐기다 오후 4시께 늦은 식사를 위해 강남의 한 지하상가 식당을 찾았다.식당 입구엔 마침 '오후 2시 이후엔 계란후라이를 서비스로 드립니다'란 문구가 쓰여 있었다. 출출했던 자매는 돈가스와 제육볶음 등을, 아이들은 라면 등을 1인당 하나씩 시키고 음식이 나오기를 기다렸다.그런데 이상하게도 서비스로 준다는 계란후라이는 사람 수보다 적게 나왔다. A씨는 "왜 계란후라이가 모자라느
(연합=우영식 기자) 최일구 전 MBC 앵커가 사기 혐의로 고소돼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의정부지검 고양지청은 경기도 이천에서 고물상을 하는 최모(49)씨가 최 전 앵커와 고모(52·여)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함에 따라 수사 중이라고 24일 밝혔다.최 전 앵커와 함께 피소된 지인 고씨는 이천시 호법면 임야 4만3천㎡를 팔 것처럼 최씨에게 접근한 뒤 2008년 4월부터 2010년 12월까지 12억2천530만원을 빌려 갚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최 전 앵커는 고씨가 돈을 빌리는데 연대보증을 섰다.고소인 최씨는 "최 전 앵커가 수차례
(연합=최송아 기자) '단군 이래 최대 개발사업'으로 기대를 모으다 무산된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에서 비자금 조성 혐의가 포착돼 검찰이 본격 수사에 나섰다.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심우정 부장검사)는 23일 허준영 전 코레일 사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손모 씨의 자택과 사무실 등 용산 개발사업에 관련된 2∼3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의 손씨 사무실과 주거지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용산 개발과 관련한 사업 계약서와 회계장부, 내부 보고서, 컴퓨터 하드디스
(연합=서한기 기자) 부모가 없는 미성년자는 재산이 있더라도 소득이 없으면 올해부터 건강보험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23일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역가입자 건강보험료 미성년자 연대 납무의무 면제 제도'가 지난 1월부터 확대 시행됐다.미성년자가 본인 기준으로 가족관계증명서를 발급받아 가까운 건강보험공단 지사를 방문하거나 우편, 팩스 등으로 제출하면 건보공단은 미성년자의 부모가 모두 사망한 사실과 소득 여부 등을 확인해 건보료를 부과하지 않고 있다. 이에 앞서 복지부는 지
혈우병 환우협회인 한국코헴회 회장 선거에 나선 김영로 김은기 박정서 후보는 서약식을 갖고 “선의의 경쟁에 동참하겠다”고 다짐했다.에 출마한 3인의 후보자는 21일 혈우병전문지 ‘헤모필리아라이프(대표 박천욱)’ 주최로 열린 를 마치고 ‘클린선거’ 서약서에 서명했다.‘클린선거’ 서약서에는 “본인들은 2016 한국코헴회 회장선거 후보자로서 상대후보와 모든 혈우인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선의의 경쟁을 통해 건강한 혈우사회 건설에 최선을 다할 것
(연합=이종민 기자) 버스에서 의자에 앉은 채로 심정지한 60대 남성이 같은 버스를 탄 간호사의 심폐소생술 덕분에 목숨을 건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지난 11일 오후 6시께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 정다슬(23·여) 간호사는 여느때처럼 병원 근무를 마치고 집이 있는 사하구 다대포로 가는 96번 버스를 탔다.그는 운전사 바로 뒤 좌석에 앉았다.몇 정거장을 지나자 퇴근길이라 버스안은 제법 붐볐다.집이 가까워지자 좌석에서 일어나 뒤쪽에 있는 하차문으로 가던 그의 눈에 이상한 모습이 포착됐다.같은 라인 3∼4번째 쯤 좌석에 앉아있던
(연합=김용래 기자) 교권을 침해한 학생을 강제 전학시킨 조치는 부당하다는 법원 판결과 관련해 교육부가 관련 법령 개정을 검토하고 있다.교육부 관계자는 22일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의 징계 유형에 전학 처분이 포함돼 있지 않다"면서 "전학을 징계 유형에 추가하는 내용으로 시행령 개정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예전부터 전학 처분을 징계로 넣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면서 "문제가 있는 학생을 전학 조치하는 것이 문제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반론도 상당한 만큼 의견 수렴 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현행 초
(연합=한종구 기자) 충남 천안에서 발생한 구제역과 관련해 농장주가 돼지 이상 증세를 확인하고도 신고를 늦춘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22일 충남도 등에 따르면 방역 당국이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은 천안시 풍세면 돼지농장 돼지에 대한 정밀 검사 결과 16마리 가운데 3마리에서 NSP(Non Structural Protein·비구조단백질) 항체가 검출됐다.NSP 항체는 구제역 백신 접종 후 형성되는 구제역 백신 항체(SP)와 달리 자연 상태의 구제역 바이러스의 침입에 의해 형성되는 항체다.일반적으로 야외의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나서
(연합=임병식 기자) 지난달 6일 북한의 4차 핵실험 직후 중단된 도라산전망대 관광이 오는 23일부터 재개되면서 경기 파주·연천지역 안보관광이 48일만에 전면 재허용된다. 파주시는 22일 "최근 군부대로부터 도라산전망대 관광을 재개해도 좋다는 연락을 받아 23일부터 관광객을 받는다"고 밝혔다.군부대는 북한의 핵실험 하루 뒤인 지난달 7일 도라산전망대와 제3땅굴 등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북쪽 관광지는 물론 오두산통일전망대 등 민통선 남쪽 접경지역 안보관광지 출입을 통제했다.군이 대북 확성기
(연합=김예나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국내에서 지카(Zika)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가 나오면 즉시 입원시켜 관찰·치료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정 본부장은 22일 서울 영등포구의 한 식당에서 열린 출입 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지카 바이러스 첫 케이스는 무조건 입원시켜서 환자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이는 지카 바이러스와 관련한 정보가 아직 부족한 만큼 해당 바이러스의 유전자를 정밀 분석하고 환자의 발병 상태를 면밀히 살펴 집중 치료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정 본부장은 "지카(바이러스)가 발견됐다, 감염됐다고 방역이 뚤렸다고 보면
(연합=김계연 기자) 결혼 이주여성이 한국에 오기 전 성폭행당해 출산한 사실을 시댁에 알리지 않았더라도 남편이 혼인 취소를 청구할 수 없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대법원 3부(주심 김신 대법관)는 김모(41)씨가 부인 A(26)씨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혼인을 취소하고 A씨가 위자료로 300만원을 주라"고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전주지법에 돌려보냈다고 22일 밝혔다.두 사람은 국제결혼중개로 2012년 2월 A씨 모국인 베트남에서 결혼했다. A씨는 같은해 7월 한국에 입국해 시집살이하다가 이듬해 시아버지에게 성폭행과 추행을 당
(연합=하채림 기자) 교차로는 전체 교통사고의 45%가 발생하는 장소이고, 교차로 교통사고 사망자는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의 30%를 차지한다.이처럼 사고 우려가 큰 일반 교차로를 '회전교차로'로 바꾸면 사고위험이 큰 폭으로 낮아진다.22일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2013년 회전교차로를 설치한 96곳에서 교통사고 발생이 48%, 사상자가 45% 감소했다.이들 교차로 96곳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2012년 100건에서 2014년 52건으로 줄었다.이 기간 사상자는 155명에서 85명으로 감소했다.
(연합=박성민 기자)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어린이 사망사고는 급증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경찰청은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집계한 결과 4천621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이는 2014년 4천762명보다 3.0% 줄어든 것으로, 2년 연속으로 5천명 이하를 기록했다고 경찰은 전했다.차량 1만대당 교통사고 사망자도 1.9명으로, 처음으로 1.0명대에 진입했다. 차량 1만대당 사망자는 1980년 59.4명에서 1990년 23.9명, 2000년 6.5명, 201
(연합=서한기 기자) 이른바 사무장병원이 허위, 과잉진료를 통해 건강보험공단에서 불법으로 타낸 진료비가 7년새 무려 8천억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이대로 가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사무장병원의 부당청구액 때문에 건강보험재정이 축나고 건강보험 제도의 근간마저 무너질 수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22일 강희정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 등이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의 의뢰를 받아 작성한 '사무장병원 등 의료기관의 재정누수 실태와 관리방안' 보고서를 보면, 해마다 적발된 사무장병원과 환수결정 금액이 증가하고 있다.
(연합=김잔디 기자) 여성 직장인들이 생리휴가 사용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22일 동아제약 경구피임약 마이보라와 리서치 플랫폼 오픈서베이가 20~39세 여성 직장인 500명을 대상으로 공동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 대부분은 생리가 직장생활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답하면서도 정작 법적으로 보장된 권리인 생리휴가 사용은 꺼렸다.전체 응답자 중 생리가 직장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46.6%)거나, '매우 크다'(19.4%)고 답한 사람이 절반 이상이었다. 생리가 직장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
(연합=황희경 기자) 3월 새학기부터 초등학생이나 중학생이 사흘 이상 결석하고, 소재나 안전이 확인되지 않는 학생이 있으면 학교장이 의무적으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해야 한다.이때 학생의 안전이 확인되더라도 결석이 장기화하면 매달 한 차례씩 소재나 안전을 알아보고 확인이 안되면 역시 경찰에 수사 의뢰를 해야 한다.교육부는 미취학 및 무단결석 학생의 관리 대응 매뉴얼을 마련해 22일 발표했다.매뉴얼 마련은 최근 장기결석 학생들이 부모의 학대 끝에 숨진 채 뒤늦게 발견되는 등 미취학·장기결석 아동들이 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지적에
(연합=강영훈 기자) 경기 군포경찰서는 대금을 받고 물건을 납품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60대 여성 채무자를 납치해 돈을 빼앗은 혐의(특수강도 등)로 김모(29)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정모(34·중국 국적)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김씨 등은 지난 12일 오후 7시께 서울시 영등포구의 한 도로 횡단보도에서 이모(60·여)씨를 강제로 차량에 태워 손을 묶고 입을 막은 뒤 인천시 옹진군의 야산으로 끌고가 "화장품 대금을 갚지 않으면 땅속에 묻겠다"고 협박, 23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이씨는
(연합=박정헌 기자) 홍준표 경남지사가 무상급식 지원예산 내역을 감사하겠다고 밝히면서 시작된 경남지역 무상급식 중단사태가 17개월만에 사실상 타결됐다.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은 22일 올해 학교급식비 453억원을 지원하겠다는 도와 18개 시·군의 '최종안'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도청안 수용을 놓고 여론수렴을 하겠다며 유보적이었던 박 교육감은 이날 오전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입장을 공식화했다.이에 따라 무상급식비 감사 등을 둘러싼 경남도와 교육청간 갈등도 다소 어정쩡하지만 해결 국면으로 들어섰다.올해 경남지역
(연합=안승섭 기자) 지난해 여성과 50대 이상 장년층을 중심으로 취업자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업종별로는 제조, 숙박음식, 보건복지 업종의 일자리 기여도가 컸다. 청년실업은 사상 최악 수준을 보였다.22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5세 이상 취업자는 2천593만6천명으로 전년보다 33만7천명 증가했다.이는 2014년 취업자 증가폭(53만3천명)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2010년(32만3천명) 이후 최저치다.취업자 증가를 주도한 것은 50대 이상 장년층이었다.50대 취업자는 14만9천명, 60세 이상은 17만2천명 각각
(연합=김은경 기자) 경찰이 22만명의 고객 명단을 만들어 관리한 의혹을 받은 서울 강남의 성매매 알선 조직 총책을 붙잡았다.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강남 성매매 조직 총책 김모(36)씨와 성매매 고객을 유인한 채팅조직 총책을 최근 대구에서 체포해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2일 밝혔다.경찰은 이들이 관리한 성매매 장부를 입수해 분석한 결과 이들이 실제로 5천여건의 성매매를 알선한 사실을 확인하고 김씨 등 조직원 55명을 입건했다.입건자 중 성매매 여성은 18명에 이르는 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