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임채두 기자) 전북 군산의 한 아파트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90대 아버지와 60대 아들 2명이 숨졌다.22일 오전 0시 30분께 군산시의 한 아파트 5층에서 폭발음과 함께 불이 나 이모(90)씨와 아들(61)이 그 자리에서 숨졌다.집 안에는 이들 부자 외에 며느리 조모(53·여)씨가 있었지만, 조씨는 폭발음에 놀라 집 밖으로 대피해 다치지 않았다. 이 불로 내부 집기 등이 타 890여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났고 주민 150여명이 대피했다.화재가 시작된 안방에서 유류통과 유
(연합=이정현 기자) 서울시가 세종문화회관 임원 '공짜식사'로 물의를 빚은 삼청각 운영방식을 손질한다.서울시는 세종문화회관 경영개선 컨설팅 결과를 다음 달 발표한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공짜식사 논란이 일기 전 작년 6월부터 컨설팅에 착수해 마무리 단계다.서울시 공기업담당관 관계자는 "삼청각을 포함한 세종문화회관 경영실태와 운영방식을 분석, 개선방안을 마련해 다음 달 공식 발표하겠다"고 말했다.컨설팅 내용에는 삼청각을 세종문화회관이 계속 위탁운영할 것인지부터 재정 상황과 운영 실태 점검까지 포함됐다. 세종문화회관
(연합=이승환 기자) 리콜 불이행 제품에 대한 감시와 유통 관리 체계가 앞으로 한층 강화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22일 충북 음성 청사에서 회의를 열어 리콜 이행 점검을 위한 점검팀을 발족하고, 리콜 미이행 기업에 대한 엄정한 법집행에 나서기로 했다. 온·오프라인 시장 리콜 제품 유통 감시도 한층 강화한다.이날 회의에는 제대식 국가기술표준원장을 비롯해 제품안전협회, 시험인증기관, 소비자단체 관계자 등 12명이 참석했다.매해 리콜 제품이 쏟아져 나옴에도 내부 인력 부족 등으로 관련 조
(연합=설승은 기자) 경찰이 전직 신부(神父)가 성금을 횡령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가 고소당한 소설가 공지영 씨를 수사한 끝에 공씨의 명예훼손 혐의가 인정된다고 결론 내렸다.서울 서초경찰서는 공씨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 혐의로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22일 밝혔다.공씨는 작년 7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마산교구 소속 신부였던 김모(49)씨의 면직 사실과 함께 그가 '밀양 송전탑 쉼터를 마련한다'며 모금하고는 한 푼도 교구에 전달하지 않았고 따로 모은 장애인 자립 지원
(연합=성혜미 기자) 국토교통부가 심야 콜버스의 필요성을 확인하고 버스·택시면허업자가 모두 참여할 수 있도록 빗장을 풀기로 방향을 잡아 이번주 중 새로운 제도를 내놓을 예정이다.22일 국토부에 따르면 작년 말 등장한 심야 콜버스의 위법성 등을 검토한 결과 기존 버스나 택시와 다른 '심야 콜버스'라는 새로운 업역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국토부는 '심야시간'이 시작되는 시간을 '오후 10시' 또는 '자정'으로 할지 등에 대한 추가 협의를 거쳐 확정한 뒤 추후 별도 고시하기로
(연합=이정현 기자) 한 세기 넘게 고립된 남산 예장자락 약 6천800평이 보행공원으로 변신해 2018년 2월 시민 품으로 돌아온다.서울시는 도심과 남산을 잇는 예장자락의 교통체계를 차량 위주에서 보행자 위주로 개선해 명동·남산한옥마을·남대문시장·서울역고가·세운상가 등 명소와 보행로로 연결하겠다고 22일 발표했다.시는 작년 12월부터 설계를 공모, 접수된 14개 작품 중 시아플랜건축사무소 조주환씨의 '샛·자락공원'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당선작의 골자는 현재 차량만 다니는 남산1호터널 입구 근처 지하차도(명동∼옛
(연합=하채림 기자) 지난해 엘리베이터·에스컬레이터 사고로 30명이 죽거나 다쳐 안전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2006년부터 작년까지 10년간 승강기 사고 319건으로 91명이 사망하고 274명이 부상했다.작년에는 7명이 사망하고 23명이 다쳤다.10년간 승강기 사상사고 원인은 '안전수칙 미준수'(120건), 관리부실이나 오동작(56건), 승강장문 이탈(46건), 불법운행(30건) 등이었다.사고 장소 빈도는 공동주택(110건), 근린생활시설(68건
(연합=방현덕 기자) 최근 심각한 사회 문제로 부각된 아동학대 사건 재판을 전담하는 재판부가 국내 법원에 처음으로 생긴다.전국 최대 법원인 서울중앙지법(법원장 강형주)은 22일 자로 법원 조직과 사무분담을 개편해 기존 형사재판부 3개를 아동학대 전담부로 지정한다고 21일 밝혔다.법원 관계자는 "단독 재판부, 합의 재판부, 항소 재판부 한 곳씩을 전담으로 지정했다"며 "아동학대 문제에 높아진 사회적 관심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가정법원이 아닌 일반 법원에서 아동학대 사건만 전담으로 하는 단독·항소·합의 재판부를 모두 만든
(연합=유의주 기자) 각 지방자치단체가 기억에 오래남고 지역을 알릴 수 있는 슬로건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특허청이 지난해 말 기준 전국 17개 광역지자체와 228개 기초자치단체의 공동브랜드 보유현황을 전수조사한 결과 상표 1만2천340건, 서비스표 3천440건, 업무표장 1천374건 등 모두 1만7천154건의 상표권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지자체들이 내놓은 브랜드는 한글과 영문을 혼용해서 쓰는 경우가 많다.서울은 상상의 동물인 '해치'의 형상과 영문 표기(Haechi)를 함께 쓴다.
(연합=이정현 기자) 서울시가 22일 0시부터 약 한 달간 내부순환로 사근램프∼길음램프 양 방향을 전면 폐쇄한다. 정릉천 고가교에서 시설물 파손이 발견돼 사고가 우려되기 때문이다.서울시는 21일 긴급 브리핑을 열어 이달 17일 정릉천 고가교 해빙기 점검 중 성수 방향 월곡램프와 마장램프 중간에서 상부구조물을 받치는 대형케이블 20곳 중 1곳이 절단된 게 발견돼 이같이 조치한다고 밝혔다.시는 국토교통부 한국시설안전공단에 추가 점검을 요청했고, 공단은 나머지 케이블에서도 부분 절단과 부식을 확인, "중대 결함이 있어 교통 통제
(연합=이한승 기자) 앞으로는 공무원들이 자율적으로 근무시간을 잘 조정하면 주 3.5일 근무도 가능해진다.또 부서별로 월간 초과근무 총량을 미리 정해 과도한 초과근무를 금지하고, 사전에 연가사용계획을 수립해 원하는 시기에 자율적으로 휴가를 갈 수 있도록 하는 '계획연가제도'도 도입된다.인사혁신처(이하 인사처)는 21일 ▲불필요한 일 줄이기 ▲집중근무시간 운영 ▲가족사랑의 날 철저 이행 등을 핵심으로 하는 '공무원 근무혁신 지침'을 마련해 오는 22일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인사처는 2015년 공무원
(연합=김용민 기자) '1년 동안 무사태평하고 만사가 뜻대로 되기를'정월 대보름을 하루 앞둔 21일 화창한 날씨의 휴일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 전통민속놀이가 펼쳐졌고, 유명산과 스키장에도 행락객들이 몰렸다. 경기도 용인 한국민속촌에는 이날 하루 1만명 가까운 관람객이 찾아 달집태우기, 다리밟기, 오곡밥 만들기 등 정월 대보름 이벤트를 즐겼다.나들이객들은 부럼을 깨물며 올 한해 액운이 물러나길 기원했다.울산 대곡박물관에서도 방문객들이 '소원나무 빌기', '우리 집
(연합=김예나 기자) 국내에 정식으로 신고된 과자, 사탕, 초콜릿 등 수입 과자가 최근 10년새 약 두 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2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최근 10년간 과자류 수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과자류 수입량은 12만1천100t으로, 2005년(6만6천t)의 1.8배에 달했다. 수입된 과자는 매년 평균 7.6%씩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입금액 역시 2억1천160만달러(약 2천609억원)에서 6억3천440만달러(약 7천822억원)로 연평균 12.7%씩 늘었다.2015년
(연합=하채림 기자) 개인의 민감한 질병정보를 다루는 대형병원의 정보 보호가 전반적으로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행정자치부는 지난달 14∼27일 개인정보를 다량 보유한 종합병원 20곳의 개인정보 관리실태를 보건복지부·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합동으로 현장점검한 결과 17곳에서 법령 위반사항 37건을 적발했다고 21일 밝혔다.평소 병원 누리집 온라인 점검에서 개인정보 관리가 미흡하다고 의심된 병원 중 개인정보를 다량 보유한 20곳이 현장점검 대상이었다.현장점검을 받은 종합병원의 85%에 해당하는 17곳이 적발됐다. 적발건수는 1곳당
(연합=최해민 기자) 노인과 장애인 등 교통약자들의 교통사고가 해마다 수천건에 이르지만 보호구역 지정은 지지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관할 지방자치단체가 안전표지 등에 시설 예산이 소요된다는 이유로 보호구역 지정에 소극적이기 때문인 것으로 경찰은 분석하고 있다. 21일 경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노인·장애인 보호구역은 관련 시설장이 신청하면 지자체와 경찰이 협의를 거쳐 자치단체장이 지정한다.노인·장애인 보호구역으로 지정되면, 어린이보호구역과 같이 주변 도로에선 시속 30㎞ 이하로 주행해야 하며, 주·정
(연합=김병규 기자) 사건·사고가 발생해 119구급대의 도움으로 병원에 실려간 아동의 수가 최근 8년 사이 7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사고 사망 아동수가 감소추세에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아동 안전정책이 사건·사고 예방보다는 사망 감소에 초점을 두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21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국민건강과 안전을 위한 아동안전전략 구축방안'( 책임연구원 김미숙 연구위원) 보고서를 보면 전국 119구급대에 들어온 아동 '손상' 발생 건수는 2014년 6만9천817건으로 집계됐다.
(연합=최윤정 기자) 서울시가 아동학대를 예방하기 위해 부모가 관련 교육을 받으면 국공립 어린이집 입소 우선권을 주기로 했다.서울시는 21일 국공립 어린이집 입소 순위가 같으면 부모 교육을 받은 경우에 우선권을 준다고 밝혔다.최근 사회 문제가 된 아동학대를 방지하는 데 필요한 부모 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이를 위해 서울시는 다음 달부터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부모 교육 프로그램을 상설 운영한다.서울시 관계자는 "한부모 가정이나 맞벌이 등 어린이집 입소 순위 조건은 조정할 수 없기 때문에 종합 순위가 같은 경우에 우선권을 주는 방
(연합=이효석 기자) 지능지수(IQ)가 45도 되지 않는 지적장애 여성이 꽃뱀 노릇을 했다가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이 여성은 남편이 시킨 대로만 했다고 주장했으나, 검찰은 남편에 대한 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았고, 법원도 한번의 심리만으로 재판을 끝냈다.지적장애 2급인 A(25·여)씨는 같은 지적장애인 B(26)씨와 결혼해 정부지원금으로 살다 지난해 남편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것처럼 조작해 합의금을 뜯어 돈을 벌자"는 제안을 받았다.그해 7월 11일 새벽 4시께 A씨는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번화가를 배회하다 "함께 술을
(연합=김계연 기자) 대검찰청 강력부(박민표 검사장)는 19∼20일 충북 진천 법무연수원에서 전국 조직폭력범죄 전담검사 워크숍을 열었다고 21일 밝혔다.워크숍에는 서울중앙·수원·인천·대구·부산·광주지검 강력부장과 18개 일선 검찰청의 조직폭력 전담검사 27명, 대검 강력부장·조직범죄과장·검찰연구관 3명 등 36명이 참석했다.대검은 민생을 위협하는 조폭사범 수사에 올해 역량을 집중하기로 하고 구체적 수사방안을 논의했다. 범죄단체를 조직해 활동하는 경우 부장검사가 주임검사를 맡아 수사하고 경찰과도 정기적으로 정보를 공유하기로 했
(연합=김준호 기자) 교육부가 지난해 말 마련한 '소규모 학교 통폐합 권고 기준'을 적용하면 전국 2천747개 초·중·고교가 사라지는 것으로 분석됐다.전국 학교 5곳 가운데 1곳에 해당하는 규모이다.21일 교육부 및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부는 지난해 말 각 교육청에 소규모 학교의 통폐합 및 분교장 개편 권고 기준안을 통보했다.지방교육재정 효율화 및 적정규모 학교 육성 차원에서 마련된 것이다.◇ 통폐합 대상 학교, 전체 학교의 23%…초교는 절반 넘는 곳도이 기준안을 적용하면 60명 이하 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