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이정현 기자) 19일 지하철 3호선 단전 사고는 빗물 유도 동판이 느슨해지면서 전동차 집전 장치와 접촉했기 때문으로 확인됐다.서울메트로는 교대역 부근 환기구의 빗물 등을 흘려보내려고 2008년 설치한 동판의 고정 부위가 처지면서 전동차 집전 장치에 닿아 주변 변전소에서 전원을 차단한 것이 이번 사고의 원인이라고 21일 발표했다.동판이 처진 이유는 환기구로 유입된 빗물이 동판의 내구성을 떨어뜨리고 고정못을 부식시켰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열차가 빠른 속도로 지날 때의 바람과 진동도 동판 철선 결속 부위가 탈락하는 데 영향을 줬다
(연합=김병규 기자) 국민 2명 중 1명은 우리 사회가 아동안전사고로부터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 40%는 안전을 위협하는 환경의 개선을 가장 중요한 대책으로 제시했다.21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국민건강과 안전을 위한 아동안전전략 구축방안' (책임연구원 김미숙 연구위원) 보고서를 보면 전국 성인 2천5명 대상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 연구진은 아동(만 18세 미만)이 있는 가구 1천5명, 아동이 없는 가구 1천명을 대상으로 작년 전화 설문조
(연합=전명훈 기자) 인플루엔자(독감) 의심환자 수가 이번 겨울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의 최대치를 이미 넘어선 수준이다.질병관리본부는 2016년 7주차(2월 7~13일)에 38도 이상 고열과 기침, 목 아픔 등의 증상을 나타낸 인플루엔자 의심환자 수가 외래 환자 1천 명당 53.8명에 이르렀다고 21일 밝혔다.이는 한 주 전(1천 명당 41.3명)보다 30%나 급증한 것으로, 이번 겨울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 수준(1천명당 11.3명)의 약 4.8배에 달하는 수치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14일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한
(연합=서한기 기자) "사회적 평판도 있고, 직원 사기 문제도 있어서 어쩔 수 없이 어린이집을 만드는 방향으로 알아보고는 있지만 난감합니다."한 기업체 경영지원실 관계자는 21일 직장어린이집 설치에 대한 어려움을 이렇게 토로했다.상시 근로자 500명 이상(여성 근로자 300명 이상)인 사업장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올해부터 직장 어린이집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기 때문이다.영유아보육법은 기업이 직접 어린이집을 설치하거나 지역 어린이집과 위탁계약을 체결하도록 하고 있다. 작년까지만 해도 직원에게 보육수당을 주면 의무를 이행하는
(연합=임미나 기자) 간통죄가 폐지되면 마음대로 불륜을 저질러도 된다는 인식이 퍼져 가정 파탄과 이혼 소송이 급증하는 등 '판도라의 상자'가 열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다.간통죄 고수를 주장하는 쪽에서는 이런 위험을 크게 내세워 가정의 울타리를 보호하는 것이 성적 자기결정권 존중보다 더 중요한 가치라고 주장하기도 했다.하지만 지난 1년 동안 겉으로 드러난 현상만 보면 간통죄 폐지로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는 것이 법조계의 중론이다.특히 지난해 헌법재판소가 간통죄 위헌 결정을 내렸지만, 대법원은 '혼인 파탄에
(연합=심규석 기자) 정월 대보름(22일)을 앞두고 충북 곳곳에서 액운을 쫓고 풍년을 기원하는 행사가 다채롭게 열리지만 축산 농가에게는 그림의 떡이다.한 달 전 전남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북상, 인접한 충남과 세종까지 번지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기 때문이다.게다가 정월대보름 행사 참석을 자제해달라는 사실상의 '금족령'까지 내려졌다.20일 충북도 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우제류를 사육하는 9천281곳 농장주들에게 외출 자제를 요청하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일괄 발송했다. '구제역 발생 기간에는 다중 집합 행사 참석을
(연합=강애란 기자) 요양시설에서 학대당하는 노인에 대한 현실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한국치매케어학회는 20일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서울치매케어포럼'을 열고 요양시설에서 발생하는 노인 인권침해 사례를 근절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학회에 따르면 2008년 노인장기요양보험이 국내에 도입된 이후 시설에서 생활하는 노인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신체적 또는 정신적 학대에 따른 인권침해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다.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4 노인학대 현황보고서'를 보면 시설 내
(연합=김준호 기자) 대전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무기수가 함께 생활하는 수용자를 추행한 혐의로 기소돼 형을 추가로 선고받는 등 교도소 내 범죄로 인한 재판이 잇따르고 있다.대전지법 제1형사부(부장판사 김용덕)는 20일 강제 추행 혐의로 기소된 무기수 이모(42)씨의 항소심에서 이씨의 항소를 기각했다고 밝혔다.원심은 이씨에게 징역 1년과 성폭력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선고했고, 이씨는 '강제 추행한 사실이 없다'며 항소했다.이씨는 2014년 3월 2일 오전 5시 50분부터 오전 6시 사이 대전교도소 내 수용자인 현모(
(연합=전창해 기자) 최근 감사원 감사를 통해 한국농어촌공사 충북지역본부 직원 2명이 일용직 근로자 인건비 2천500여만원을 가로채 비자금으로 사용한 사실이 드러났다.이들은 2010년부터 2012년까지 2년간 근로자를 허위 등록하거나 근무 일수를 부풀리는 방법으로 매달 인건비를 받아 챙겼다.하지만 충북본부는 지난해 감사원 감사가 시작되기 전까지 이를 전혀 눈치 채지 못했다.일용직 근로자 인건비가 그야말로 '눈먼 돈'이 돼 오랜 기간 새 나가고 있었는데 왜 자체적으로 걸러내지 못했을까.결론부터 말하면 일용직을 관리하는
(연합=서한기 기자) 다음 달부터 '극 희귀질환자'와 '상세불명 희귀질환자'도 건강보험 진료비의 10%만 부담하면 된다.이들 질환자는 또 정부의 의료급여를 지원받으면 본인부담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20일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3월 1일부터 이들 희귀질환자로까지 '희귀 난치질환 산정 특례 제도'를 확대 적용한다.이들 희귀질환자는 전 세계적으로도 환자 수가 매우 적어 질병코드가 없거나 병명조차 확정 짓지 못할 만큼 진단이 불분명하다는 이유로 건강보험 특혜에서 제외됐다.희귀 난치
(연합=박재천 기자) 개성공단 전면 가동 중단 여파가 중·고교생 교복에까지 미쳤다.교복 전문 브랜드인 '엘리트베이직(엘리트학생복)'과 학교가 주관해 구매 계약한 곳 중 상당수 학교가 일부 품목별로 교복을 제때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개성공단에서 교복을 생산해온 엘리트 측이 공단 폐쇄로 생산된 제품들을 갖고 나오지 못하면서 품목별 부분 납품 지연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이 때문에 입학식 이후 사복 차림으로 학교에 다니는 학생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각 시·도교육청은 신입생 교복 착용 시기를 늦추는 등 대책 마련에 부
(연합=김영만 기자) 대한적십자사(한적)의 혈액 보유량 부족으로 혈액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한적은 19일 낮 12시 현재 국내 혈액 보유량이 2.3일분으로, 적정 보유량인 5일분에 못 미치며 혈액 수급 위기 4단계 중 '주의'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적정 혈액 보유량이 1만2천287유닛이지만, 그 가운데 5천322유닛만 보유하고 있다고 한적은 설명했다.혈액형별 보유량은 O형과 A형이 각각 2일분이고, B형이 3.2일분, AB형이 2.2일분이다.올해의 경우 지난달 7일 혈액 보유량이 2.1일분까지 떨어져 가장 적었다고 한
(연합=손현규 기자) 집에 딸을 감금한 채 폭행하고 밥을 굶기는 등 장기간 학대한 혐의로 기소된 30대 아버지와 동거녀가 중형을 선고받았다.인천지법 형사14부(신상렬 부장판사)는 19일 오후 열린 선고 공판에서 상습특수폭행 및 아동복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A(33)씨와 그의 동거녀 B(37)씨에게 각각 징역 10년을 선고했다.같은 혐의로 기소된 B씨의 친구 C(36·여)씨에게는 징역 4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이들에게 80시간의 아동학대방지 치료 프로그램 이수도 명령했다.재판부는 "피고인들은 피해아동을 양육하고 보호할 의무가
(연합=김계연 기자) 육군 22사단 일반전초(GOP)에서 총기를 난사해 동료 5명을 살해한 임모(24) 병장에게 대법원이 사형을 선고했다. 임 병장은 확정 판결을 받고 집행 대기 중인 61번째 사형수가 됐다.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박상옥 대법관)는 19일 상관살해 등 혐의로 기소된 임 병장의 상고를 기각하고 사형을 선고한 고등군사법원 판결을 확정했다.임 병장은 1·2심 모두 사형선고를 받고 양형이 지나치게 무겁다며 상고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대법원은 "학창시절 따돌림을 당한 경험이 있고 인격장애 증상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연합=김계연 기자) 산업별 노조 산하 지부·지회가 스스로 조직형태를 변경해 기업노조로 전환할 수 있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지부·지회는 산별노조의 하부조직일 뿐 독립된 노조가 아니어서 이렇게 조직 전환 권리가 없다는 기존 노동법 해석을 뒤집은 것이다. 1990년대 후반부터 산별노조 중심으로 진행된 노동운동에 일대 변화가 예상된다.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김소영 대법관)는 19일 "기업노조로 전환한 총회 결의를 무효로 해달라"며 금속노조 발레오만도 지회장과 조합원 등 4명이 발레오전장노조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심을 깨고 원고
(연합=박성민 기자) 대형 TV를 장만하려던 조모(44)씨는 지난달 3일 한 인터넷쇼핑몰에서 검색을 시작했다.최저가로 TV를 판다는 판매자를 찾은 조씨는 '구매 전 물량을 확인해주세요'라는 공지를 보고서 판매자에게 직접 전화를 걸었다.그는 조씨에게 자신이 따로 운영하는 사이트를 소개하며 현금으로 TV를 사면 추가할인을 해주겠다고 제안했고, 이에 혹한 조씨는 현금 97만원을 입금했다.하지만 TV는 배송되지 않았고, 판매자와는 연락이 끊겨버렸다.방모(38)씨는 지난해 5월 쇼핑몰에서 에어컨을 카드로 구매했다. 그런데 잠시
(연합=이대희 기자) 중국 해커가 빼돌린 국내 신용카드사의 억대 기프트카드(무기명 선불카드) 정보를 사들여 수천만원의 이득을 챙긴 2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서울 강서경찰서는 컴퓨터 등 사용 사기 혐의로 이모(22)씨를 구속하고 나모(22)씨 등 8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19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작년 12월부터 지난달까지 중국에 있는 해커로부터 총 3억5천여만원 상당의 50만원권 기프트카드 정보를 사들여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조사 결과 중국 해커는 카드회사 홈페이지에 카드번호 16자리와
(연합=전성훈 기자) 저축은행에서 뒷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무소속 박지원(74) 의원이 18일 대법원에서 무죄 판단을 받음에 따라 2011년부터 5년간 지속한 저축은행 비리 수사·재판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저축은행을 겨냥한 검찰 수사는 관리의 사각지대에 방치돼 불법이 판치던 제2금융권에 처음으로 사정의 칼날을 들이댔다는 의미가 있었다.검찰이 주축이 된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은 2011년 9월 22일 출범한 이래 1년 5개월간 정·관계 인사 21명을 포함해 총 137명을 재판에 넘겼다. 합
(연합=박정헌 기자) 온라인 게임으로 만나 200억원대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를 개설·운영한 일당 7명이 경찰에 붙잡혔다.마산중부경찰서는 대만에 사무실을 두고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를 개설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로 김모(34)씨 등 5명을 구속하고 정모(30)씨 등 2명을 불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이들은 2013년 3월부터 작년까지 대만 반차오지역 아파트에서 불법 사설 스포츠도박 사이트를 개설해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이들이 개설한 도박 사이트 회원 수는 4천여명을 웃돌았으며 판돈 규모는 200억원에 달한다고 설명했
(연합=전승현 기자) 경찰이 전남도가 운영하는 강진의료원 의사, 간호사, 행정직원들이 보험금을 타려고 입원서류를 가짜로 작성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에 착수하면서 이들의 처벌을 강하게 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19일 전남도와 전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전남지방경찰청은 전남도가 감사를 벌여 강진의료원 의사, 간호사, 행정직원 등 40여명이 최근 3년간 병가를 내지 않고 입원한 것으로 서류가 작성된 의사, 간호사, 직원 등 40여 명을 적발한 것과 관련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특히 경찰은 전남도가 이들 중 한명으로부터 "보험금을 타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