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조계종 관계자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에서 방화로 그을린 뒤편 외벽을 살피고 있다.

[이강욱 기자] 한밤중 술에 취해 조계사 대웅전에 불을 지른 남성이 경찰에 체포돼 조사 중이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조계사 대웅전 주변에서 불을 질러 벽화 일부를 훼손한 혐의(일반건조물 방화미수)로 A(35)씨를 현행범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2시께 술에 취해 조계사 대웅전 건물 북측에서 휘발성 물질로 자신의 가방에 불을 붙였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장에서 검거됐다.

가방이 불에 타면서 대웅전 건물 외벽 벽화 일부가 그을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훼손된 벽화가 문화재인지를 파악하는 한편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동기 등을 수사 중이다.

▲ 한밤중 조계사에서 방화 …대웅전 외벽 벽화 일부 훼손[서울소방재난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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