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2019년 누적 월별 비브리오 식중독 발생 건수 및 환자 현황 [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소지형 기자] 해수온도가 높아지는 여름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장염 비브리오균 식중독 주의보가 내려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기온 상승으로 인한 비브리오 식중독 발생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어패류 섭취에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20일 당부했다.

장염 비브리오균(Vibrio parahaemolyticus)은 바닷물에서 사는 세균으로, 수온이 상승하면 빠르게 증식한다.

2017∼2019년 통계를 보면 이 세균에 감염된 식중독 환자 597명 중 95%가 바다 수온이 높은 7∼9월에 발생했다.

비브리오 식중독의 주요 증상은 구토와 복통, 설사 등이다.

또 다른 비브리오균(비브리오 불니피쿠스·Vibrio vulnificus)은 패혈증을 일으킬 수 있다. 만성 간질환 등 지병이 있는 사람이 이 세균에 감염되면 패혈성 쇼크로 사망하기도 한다.

비브리오 식중독과 패혈증을 예방하려면 신선한 어패류를 구매하고, 구매한 식품은 신속히 냉장 보관(5도 이하) 해야 한다. 냉동 어패류의 경우 냉장고에서 해동한 후 흐르는 수돗물로 잘 씻고 속까지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한다.

조리를 시작하기 전에는 세정제로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을 씻고, 조리 후에는 조리도구를 세척한 뒤 열탕 처리해 2차 오염을 방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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