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12월 28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 주최로 열린 대한민국 바로세우기 국민대회에서 참가자들이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정우현 기자]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확진 환자가 10명 이상이 발생하는 가운데 이번 주말에도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가 강행될 예정이다.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는 1일 낮 12시부터 광화문 광장에서 '대한민국 바로세우기 국민대회'를 진행한다.

태극기혁명국민대회와 자유대한호국단 등 보수 성향 단체들도 여느 주말처럼 서울시청 앞과 광화문 광장 등에서 집회를 열 계획이다.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도 이날 오후 2시부터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톨게이트 승리를 위한 민주일반연맹 결의대회'를 진행한다. 주최 측은 이날 집회에 약 400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한다.

같은 시각 국가보안법철폐긴급행동 등 진보 성향 단체들은 KT 광화문 빌딩 앞에서 '국가보안법철폐' 집회를 연 뒤 행진할 계획이다.

일요일인 2일 오후에는 우리공화당이 박근혜 전 대통령 생일을 맞아 서울역과 광화문 광장 등에서 대규모 태극기 집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처럼 야외 집회에 많은 사람이 모이는 만큼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지만 집회 주관 단체들은 손 세정제, 마스크 준비 등 나름의 예방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의료계에서는 "신종코로나뿐 아니라 인플루엔자도 아직 유행하고 있는데, 가뜩이나 고위험군에 포함되는 고연령층은 당분간 참석을 자제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며 "아직은 유행 패턴이나 양상을 정확히 모르는 만큼 조심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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