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확산이 우려되는 29일 오전 광주 북구 금호중앙여자고등학교에서 열린 졸업식에 학생들이 마스크를 쓰고 참석하고 있다.

[오인광 기자]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우한 폐렴'의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을 다녀온 학생32명과 교직원 16명이 자가격리 조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교육부에 따르면 28일 오후 8시 기준으로 초등학생 7명, 중학생 17명, 고등학생 8명 등 초중고생 총 32명이 중국 후베이성을 방문한 이력이 있어 자가 격리 조치했다.

이들은 중국 후베이성을 방문했다가 입국한 지 14일이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보건·교육 당국 방침대로 등교하지 않고 자택에 머물고 있다.

같은 이유로 자가격리 중인 학교 교직원은 초등학교 7명, 중학교 4명, 고등학교 5명 등 현재 16명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나 의심 증상자 중에 학생이나 교사는 현재 없다.

교육부는 대학교 학생·교직원 중 자가격리 인원이 몇 명인지 30일까지 확인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이번 주부터 학교 개학이 이뤄지는 점을 고려해 후베이성을 방문한 학생·교직원을 전수조사해 등교 중지 조처하라고 27일에 시·도 교육청과 각급 학교에 통보했다.

또 교육부는 교내 방역을 강화하고 전교생 대상 감염병 예방 교육을 실시하라고 지침을 내렸다.

다만 지역 사회 내의 감염 발생이 현재까지 없는 점 등을 고려해 전국적인 개학 연기 조처는 하지 않기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생·교직원 자가격리자는 각 학교에서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 "마스크, 체온계, 소독제 등을 학교가 구비할 수 있도록 재해 대책 특별교부금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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