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 > 사건/사고
개인정보 74억건 빼돌린 일당 검거...검찰, 3명 구속기소'윈도 정품인증 프로그램' 위장해 해킹 혐의..."주요 포털 아이디·비밀번호 포함"
이강욱 기자  |  hong@newsfinder.co.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9.12.02  16:06:05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네이버밴드 카카오스토리
▲ 감염된 '좀비 PC' 화면(오른쪽)을 제어하고 있는 모습[서울동부지검 제공]

[이강욱 기자] 불법 소프트웨어 정품인증 프로그램이나 일반적인 문서 형태 파일로 위장한 악성프로그램으로 수십억건의 개인정보를 수집한 뒤 팔아넘긴 일당이 검찰에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동부지검 사이버수사부(김봉현 부장검사)는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최모(23)씨 등 3명을 구속기소했다고 2일 밝혔다.

최씨 등은 2016년부터 4년여에 걸쳐 1만2천여대의 '좀비 PC'(악성코드에 감염돼 다른 컴퓨터의 제어를 받는 컴퓨터)를 관리하며 74억여건에 달하는 개인정보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판매하고 게임 계정 등을 해킹해 총 2억여원의 수익을 거둔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자신들의 블로그에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불법복제판을 정품으로 인증하는 프로그램이라며 게시해 사용자들이 프로그램을 자신의 PC에 실행하게 하는 수법 등을 쓴 것으로 수사 결과 드러났다.

이들은 악성프로그램을 엑셀 확장자(xlsx)로 위장해 사용자의 의심을 피하기도 했다.

▲ 악성프로그램 유포 후 개인정보 탈취 사건 구조도[서울동부지검 제공]

악성프로그램이 실행되면 '좀비 PC'는 모니터 화면을 이들 일당에 고스란히 전송하게 된다. 이들은 원격으로 특정 파일을 실행·업로드·다운로드하는가 하면, 감염 사실을 모르고 있는 사용자가 키보드에 입력하는 값을 가로채 개인정보 수집과 해킹에 활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씨 등의 컴퓨터에서는 이름, 주민등록번호, 이메일주소, 전화번호를 비롯해 유명 인터넷 커뮤니티의 아이디·비밀번호 등 74억건가량의 개인정보가 데이터베이스(DB) 형태로 발견됐으며, 이들이 수차례 DB를 판매한 정황도 확인됐다고 검찰은 밝혔다.

최씨 등은 평소 친분이 있던 중국 소재 피싱조직의 PC를 해킹해 그곳에 있던 개인정보 DB를 빼돌리는가 하면,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자 등에 보복하거나 돈을 받아내기 위해 '좀비 PC'들을 이용해 디도스 공격을 하기도 했다고 검찰은 전했다.

아울러 이들은 '좀비 PC'와 개인정보 DB를 이용해 게임 계정들을 해킹한 뒤 게임머니와 아이템을 팔아 돈을 챙기기도 했다.

검찰은 "유출된 개인정보는 우리나라 주요 포털 사이트의 아이디·비밀번호를 포함하고 있다"면서 "성인 국민 상당수가 실제 검색될 정도로 광범위하고, 정확성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강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네이버밴드 카카오스토리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여백
;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주)뉴스파인더 | 등록번호 서울아01513 | 서울 서초구 방배중앙로 27길 25 | 전화 02-535-6474
발행인·대표 김승근/유동균 | 편집인 김태일 임병길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승근
강북지사[업무국] | 133-834 서울 성동구 아차산로 77 | 723-2101
Copyright © 2019 뉴스파인더. All rights reserved. mailto hemo@newsfind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