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군의무사령부[연합뉴스TV 제공]

[홍범호 기자] 국방부와 보건복지부가 장병들의 불필요한 중복 접종을 막기 위해 입대 전후 예방접종 이력을 공유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보건복지부와 군 복무 중 예방접종 이력과 입대 전 예방접종 이력을 공유하는 내용으로 '군보건의료에 관한 법률과 시행령'을 개정해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군 복무 중 불필요한 중복 접종을 피하고, 국가 예방접종 이력 통합관리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방부는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의 예방접종 등록시스템과 국군의무사령부의 군 보건의료 시스템을 연계시킴으로써 매년 20만~50만 명의 성인 예방 접종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군 복무기간 뿐 아니라 전역 후에도 중복 접종을 방지하고 불완전 접종에 대한 추가 접종 안내 등 성인 예방접종 이력 관리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방부는 전방지역에 근무하는 전 장병에 대한 '신증후군출혈열' 예방 백신 확보를 위해 내년 예산안에 관련 항목을 반영했다. 쥐의 소변이나 분변 등을 통해 호흡기로 감염되는 신증후군출혈열은 마땅한 치료제가 없어 자칫 심각한 합병증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국방부는 전 장병을 대상으로 A형간염, 수막염구균, TDaP(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 MMR(유행성이하선염·홍역·풍진), 독감 등의 예방접종을 시행하고 있다.

국방부는 "중증도가 높아 합병증이 발생하는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질병의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자 예방접종 대상을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며 "장병 건강 유지와 질병 예방을 위해 군 보건의료 시스템을 지속해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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