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현 기자] 교통사고 사망자 가운데 30%는 노인 보행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까지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는 178명이며 이 중 약 30%인 53명이 보행 중이던 노인이었다.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399명) 중 노인 보행 사망자 비율은 2014년만 해도 25.1%(100명)였지만 지난해에는 32.3%(300명 중 97명)까지 상승한 상황이다.

이런 점을 고려해 서울경찰청은 오는 21일 오후 2시부터 서울광장에서 대한노인회와 서울시, 서울시 교육청, 한국교통안전공단, 도로교통공단 등 유관기관과 어르신 1천여명이 참여하는 '제2회 어르신 안전보행 다짐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어르신 참여·체험형 행사로 ▲ 횡단보도 빌보드를 통한 교통사고 간접체험 ▲ 한문철 변호사와 함께하는 사례별 교통사고 ▲ 1·3세대 보행안전송 합창 ▲ 교통안전 퀴즈 ▲ 교통안전 가상현실(VR) 체험 등으로 진행된다.

경찰 관계자는 "어르신 사망사고가 증가하고 있어 횡단보도 무단횡단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이번 행사를 계획하게 됐다"며 "어르신 교통안전 문화 정착을 위한 소통과 교류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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