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수지 기자] 은행권 서민 대출상품인 '새희망홀씨'의 상반기 대출액이 2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산업·수출입은행 제외) 15개 은행의 새희망홀씨 공급액은 1조9천597억원으로, 이는 올해 공급 목표(3조3천10억원)의 59.4%에 해당하는 수치다. 

지난해 상반기 공급액인 1조7788억원 보다 10.2% 증가했다.

▲ [금융감독원 제공]

새희망홀씨는 연소득 3천500만원 이하이거나, 신용등급 6등급 이하이면서 연소득이 4천500만원 이하인 서민층에 연 10.5% 이하 금리로 최대 3천만원까지 빌려주는 은행권 서민금융상품이다.

새희망홀씨는 2010년 11월 출시된 이후 올 상반기까지 총 172만명에게 20조3천247억원이 공급됐다.

은행별로는 우리은행이 총 2천996억원으로 공급액이 가장 컸고, 이어 신한은행(2천992억원), KEB하나은행(2천899억원), 국민은행(2천878억원), 농협은행(2천690억원), 기업은행(1446억원) 등 순이었다.

이들 상위 6개 은행의 공급액은 1조5천901억원으로 전체의 81.1%를 차지했다.

▲ [금융감독원 제공]

목표 달성률로 따졌을 때는 전북은행(335.2%), 수협은행(94.7%), SC제일은행(85.0%), 농협은행(84.1%), 씨티은행(66.7%), 경남은행(61.0%) 순이었다.

상반기 새희망홀씨 평균 금리(신규 취급분)는 7.22%로 나타났다. 작년 동기(7.72%)보다 0.50%포인트 내렸다.

금감원은 "같은 기간 가계 일반신용대출 평균 금리(4.48%)가 0.01%포인트 오른 것과 비교해 새희망홀씨는 서민층의 이자 부담 경감에 이바지했다"고 평가했다.

올해 6월 말 현재 연체율은 2.39%로 지난해 말(2.58%)보다 0.19%포인트 내렸다.

연체율은 2016년 말 2.24%, 2017년 말 2.33%에 이어 지난해 말 2.58%로 올랐다가 올 6월 말 소폭 개선돼 비교적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금감원은 은행의 서민금융 지원 활동을 평가할 때 저신용자 지원 실적 평가 가중치를 기존 5%에서 10%로 확대해 취약 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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