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욱 기자] 초속 52.5m의 강풍을 동반한 제13호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강풍이 몰아친 충남 보령에서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7일 오전 10시 30분께 보령시 남포면에서 최모(75) 할머니가 강풍에 날아가 옆집 화단에 부딪히며 숨졌다.

경찰과 충남도 재해대책본부는 최 할머니가 트랙터 보관창고가 강풍에 날아가는 것을 막으려던 중 불어닥친 강풍에 함석지붕과 함께 약 30m를 날아간 뒤 옆집 화단 벽에 부딪힌 것으로 파악했다.

오전 10시 28분께 보령시 성주면에서는 철골 구조물이 바람에 무너지면서 김모(67) 씨 집을 덮쳤다.

이 사고로 김 씨 부부가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연합뉴스) 태풍 '링링'이 북상하는 7일 오후 충남 태안군 안면읍 창기리 한 주택 울타리 안에 나무가 쓰러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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