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인광 기자] 추석 연휴를 전후로 귀성·귀경길에 나서는 차량이 늘어나면서 교통사고도 대폭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행정안전부와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2014∼2018년)간 추석 연휴와 연휴 앞뒤로 모두 1만8천335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3만1천77명 사상자가 나왔다.
이 기간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추석 연휴 전날이 일평균 827건으로, 연간 일평균 교통사고 발생 건수(608건)의 1.36배에 달했다.
이어 연휴 첫날(604건), 넷째 날(494건), 셋째 날(486건), 둘째 날(468건) 순으로 집계됐다.
추석 연휴 전날과 첫날 교통사고 현황을 시간대별(5년 합계)로 보면 전날 오후 6시∼8시에 사고 건수(574건)와 사상자 수(823명)가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 같은 날 오후 4∼6시(사고 551건·사상자 781명), 오후 2∼4시(456건·679명) 순으로 많았다.
연휴 때는 음주운전 비율(11.4%)도 평소(9.6%)보다 높았다.
이에 행안부는 추석연휴 기간 안전한 차량 운행을 위해 ▲ 출발 전 엔진·제동장치·타이어 공기압 등 차량 점검 ▲ 운전 중 안전거리 확보 ▲ 졸음운전 방지를 위한 휴게소·졸음쉼터 이용 ▲ 어린 자녀 동승 시 카시트 이용 ▲ 가벼운 음주여도 술 깨기 전까지 절대 운전 금지 등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