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고 장면[강남경찰서 제공]

[이강욱 기자] 한남대교 남단에서 전동킥보드를 타고 편도 5차선 도로를 건너다 오토바이를 치공 달아난 20대가 뺑소니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도주치상 혐의로 A(27)씨를 불구속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아울러 경찰은 A씨의 면허를 취소하고 4년간 면허를 딸 수 없도록 행정 처분도 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일 오후 8시께 강남구 압구정동 한남대교 남단에서 전동킥보드를 타고 편도 5차선 도로를 횡단하다 오토바이를 친 후 뒤따라오던 승용차와도 충돌한 뒤 아무런 조치 없이 현장을 떠난 혐의를 받는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에 타고 있던 B씨는 손등 골절상을 입었고, 오토바이는 물론 승용차도 일부 파손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씨에게서 사고 접수를 한 뒤 블랙박스 영상을 분석해 대여업체 등을 통해 A씨를 특정해 검거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약속 시간이 늦어 급하게 가다가 사고를 냈다"며 "사고 당시 당황해 조치하지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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