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오 기자] 주말부터 불볕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온열질환자가 1천명을 넘어섰다.

6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온열 질환자는 5일 기준으로 1천94명(사망 5명)으로 집계됐다. 전년도 같은 기간 3천360명(사망 44명)보다는 적은 수치지만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면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 증상이 나타난다. 방치할 경우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열탈진, 열사병 등이 대표적이다.

지역별 온열질환 발생 현황을 보면 경기 209명, 경북 157명, 경남 113명, 전남 102명, 충북 74명, 강원 59명, 서울과 부산 각각 58명 등이다.

사망자는 지난달 23일 경북 청도군에서 텃밭에서 80대 여성이 처음 숨진 이후 부산 1명, 대구 1명, 전북 1명, 경북 1명이 추가 발생해 5명으로 늘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폭염이 지속하는 날씨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실내에서도 에어컨 등 냉방장치로 시원한 온도를 유지해야 한다.

외출할 경우에는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는 정오부터 오후 2시 사이는 피하고, 통풍이 잘 되도록 헐렁하고 가벼운 옷을 입거나 햇빛을 가릴 수 있는 챙이 넓은 모자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폭염에는 땀을 많이 흘려 몸속 수분이 빠져나가는 만큼 틈틈이 수분을 보충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다만 술이나 커피는 체온 상승과 이뇨 작용을 유발하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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