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서울의 최고 기온이 37도까지 오른 6일, 광화문역 주변 가로수 그늘에서 시민들이 더위를 피하고 있다.

[박민정 기자] 화요일인 6일 서울 낮 기온이 36.8도까지 오르며 전국에서 가장 무더운 날씨를 기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의 이날 낮 기온은 36.8까지 올라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올해 들어 서울의 최고기온이다. 전날까지는 지난달 6일의 36.1도가 가장 높았다.

전국적으로는 전날 경북 의성에서 기록된 37.6도가 올해 최고기온이다.

이날 서울 다음으로는 경기 수원 36.5도, 강원 홍천 36.2도, 경기 이천 35.5도, 경기 양평 35.4도, 경기 동두천 35.3도, 강원 철원 35.1도 순으로 기온이 높았다.

한편, 북상 중인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 영향권에 든 부산, 울산, 경남 통영·거제·남해에는 이날 오후 3시 태풍 특보가 발효됐다. 

태풍의 영향으로 경상도에 내리는 비는 이날 오후 6시 이후 전라도, 충청도, 경기도 남부, 강원도 남부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전남 해안에는 대기 불안정으로 천둥·번개가 치면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다.

비는 밤사이 서울 등으로도 확대됐다가 서울과 경기, 충청, 남부지방의 비는 7일 오전 9시께, 강원도는 오후 6시께 그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특히 태풍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강원도와 경상도에는 시간당 20∼50㎜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강원 영동과 경상 해안에는 6∼7일 누적 강수량이 200㎜ 이상인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태풍의 영향으로 폭염의 기세가 그나마 꺾이면서 7일 낮 최고기온은 29∼34도일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프란시스코'의 영향으로 7일까지 전국에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역에 따라 일시적으로 폭염 특보를 완화 또는 해제했다"며 "하지만 내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다시 폭염 특보가 확대·강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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