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품안전 장보기 60분(연합뉴스) 식품안전 장보기 60분. [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소지형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피서지나 야외활동을 할 때 필요한 식품·의약품 안전 사용요령과 주의사항을 24일 발표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무더위에 갈증 해소나 체내 수분 보충을 위해서 수시로 물을 마시는 게 효과적이다.

땀을 많이 흘렸을 때 체내 전해질 농도를 맞추기 위해 소금물을 마시는 경우가 있으나, 우리나라 국민의 나트륨 섭취량(3천669mg/일)은 필요량(1천500mg/일)보다 훨씬 많으므로 별도의 소금 섭취는 필요하지 않다.

덥고 습한 여름 날씨에는 식중독 발생 우려가 높은 만큼 장보기부터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장을 볼 때는 상온 보관 식품부터 냉장·냉동식품, 육류, 어패류 등 순으로 1시간 안에 마치는 게 좋다. 냉장·냉동 시설이 부족한 캠핑장 등 야외에서는 식중독균이 증식하기 쉬우므로 식재료는 아이스박스·팩 등을 이용해 차갑게 운반·보관해야 한다. 

과일·채소는 고기나 생선 육즙이 닿지 않게 각각 분리해서 포장 보관하고, 자동차 트렁크는 온도가 높을 수 있어 가급적 음식물을 보관하지 않는 게 좋다.

여름철에 생선, 조개 등 어패류를 가열하지 않고 날것으로 먹으면 비브리오 패혈증, 장염 비브리오 식중독 등 위험이 있으므로 충분히 익혀서 먹어야 한다.

외부 활동 시 모기기피제를 사용한다면 의약외품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모기기피제 효과는 보통 사용 부위에서 4~5시간 이상 지속하므로 같은 부위에 너무 자주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또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은 모기기피제의 경우 진드기 기피효과도 같이 갖고 있으므로 진드기기피제를 따로 사용하지 않아도 무방하다.

자외선 차단제는 수시로 덧발라야 효과적이다. 외출하기 15분 전에 손가락 한 마디 정도의 양을 피부에 골고루 피막을 입히듯 꼼꼼히 바르고 약간 두껍게 바르는 게 좋다.

덥고 습한 데다 일조시간이 길어지는 여름에는 의약품일지라도 '실온보관'이라고 적혀있더라도 실온은 '1~30℃'이므로 무더위에는 주의하는 게 좋다.

또 어린이가 주로 복용하는 항생제 시럽제는 냉장 보관해야 하는 제품이 많으므로 제품 설명서를 읽거나 의·약사에 보관 조건을 문의해 확인해야 한다.

저작권자 © 뉴스파인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