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오 기자] 지난해 국내 보건산업 수출액이 146억 달러로 전년보다 19% 이상 증가하고 3년 연속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보건복지부의 '2018년 보건산업 수출·일자리 및 경영 성과'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등 보건산업 수출액은 2017년보다 19.4% 증가한 146억 달러였다.

무역수지는 26억 달러 흑자로 2016년 흑자 전환 이후 매년 흑자 폭이 증가하고 있다. 보건산업 수입액은 120억 달러로 2017년 106억 달러에서 13.2% 증가했다.

보건산업 수출은 최근 5년간 연평균 21% 성장하고 있다.

▲ [보건복지부 제공]

지난해 의약품 수출액은 전년 대비 14.9% 증가한 47억 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을 갱신했다. 수입액은 65억 달러로 16.6% 늘었다.

지난해 의약품 무역수지는 18억 달러 적자였으나, 최근 5년간 수출 증가율(18.0%)이 수입 증가율(6.2%)보다 높아 적자 폭이 줄어드는 추세다.

주요 완제의약품 수출 품목은 바이오의약품, 항생물질제제, 백신 보툴리눔 톡신 제제 등이었다.

이 중 바이오의약품 수출이 총 18억 달러로 전체 의약품 수출의 38.7%를 차지하며 2017년보다 32.7% 증가했다.

의료기기 수출액은 36억 달러로 전년보다 14.1% 증가했고, 수입액은  39억 달러로 11.3% 증가했다.

의료기기 수출액은 범용초음파영상진단장치, 치과용 임플란트, 성형용 필러, 매일착용소프트콘택트렌즈 순으로 컸다.

지난해 화장품 수출액은 전년 대비 26.5% 증가한 62억8천만 달러, 수입액은 5.4% 증가한 16억4천만 달러로 46억4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화장품 수출은 최근 5년간 연평균 증가율이 34.9%에 달한다.

▲ [보건복지부 제공]

가장 많이 수출된 화장품 유형은 기초화장용 제품이었고, 다음은 인체 세정용 제품이었다.

의료서비스를 포함한 보건산업 전체 종사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87만명으로 2017년 말보다 4만1천명(4.9%) 증가했다.

보건산업 상장기업 217개의 전체 매출액은 36조6천억원으로 2017년 대비 2조6천억원(7.8%) 증가했다.

또 제조업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에는 제약기업 4개사와 화장품 기업 3개사가 포함됐다. LG생활건강(25위), 아모레퍼시픽(30위), 유한양행(67위), 녹십자(83위), 종근당(94위), 대웅제약(96위), 한국콜마(100위) 등 총 7개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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