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보수논객으로 이름난 조갑제 대표가 해경이 중국 선원에 의해 목숨을 잃은 와중에 법륜 스님을 청와대로 초청, 콘서트를 여는 이명박 대통령을 두고 이념이 없는 사람이라고 비난했다.

 

국민행동본부(본부장 서정갑)는 13일 서울프레스센터 20층에서 개최한 ‘종북저지를 위한 강연회’를 열었다.

 

이날 조갑제닷컴의 조갑제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이 휴일도 아닌 내일 법륜스님을 청와대로 초청해 직원들을 모아놓고 콘서트를 열어 강연을 들을 예정”이라며 “중국 선원에 의해 우리 해경이 살해된 시국에 이게 제정신이냐”고 물었다.

 

조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이 시쳇말로 개념이 없는 사람이며, 이는 이념이 없기 때문”이라고 비난했다.

 

특히 법륜 스님이 한총련의 합법화와 연방제 통일 지지를 주장하며, 안철수의 멘토를 자처해 정치연설을 하고 다니는 마당이라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마치 고려말 정국을 뒤흔들어 요승으로 불린 신돈과 같다”며 “종교인은 정치에 노골적으로 참여해서는 안된다”고 법륜스님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자기가 살기 위해 보수를 분열시키고 좌파로 기울어 종북집권세력으로부터 보호를 받으려는 것을 저지해야 한다는 게 조 대표의 주장이다.

 

이날 연사로 나선 김동길 박사도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 “3권분립이 없고 주변 인물의 부정부패가 너무 심하다”고 강조했다.

 

김 박사는 최루탄이 터지는 입법부와 김정일 만세를 외쳐도 처벌하지 못하는 사법부,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도 힘을 못쓰는 여당을 비롯, 행정부와 청와대를 비난했다.

 

뉴스파인더 최원영 기자 lucas201@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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