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25일 경기도 의정부시 금오동 경기북부지방경찰청에서 열린 경찰특공대 시범훈련에서 특공대가 출입문을 폭파한 뒤 사격하고 있다.

[정우현 기자] 경찰이 범죄 현장 대응능력 강화를 위해 올해부터 경정·총경급 간부들도 사격훈련을 받는다.

경찰청 관계자는 "경감 이하 경찰관을 대상으로 실시하던 사격훈련에 올해부터 경정·총경급도 연 1회 참여하도록 지침을 내렸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은 그동안 경감 이하 경찰관들을 대상으로 연 2회 정례사격을 시행해왔다. 외근요원들의 경우 정례사격 2회에 특별사격 2회를 더해 총 4차례 사격훈련을 받는다. 이밖에도 경찰은 희망자를 대상으로 추가로 2회 사격훈련을 해왔다.

경찰은 기존에는 경감 이하 경찰관만을 사격훈련 대상으로 했다. 일선 경찰서 과장·서장급인 경정·총경은 현장 출동 필요성이 낮다는 이유로 사격훈련을 의무화하지 않아 이를 두고 경찰 사명에 어긋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또 경찰관들의 현장 대응 능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사격훈련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경정·총경에게도 사격훈련은 필요하다고 판단해 연 1회 사격훈련에 참여하도록 했다"며 "다만 사격 점수를 근무평가에 반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경감 이하 경찰관의 정례사격 점수는 기존처럼 근무평가에 반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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