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필로폰 등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 씨가 6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경기도 수원시 수원남부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2019.4.6

[이강욱 기자] 필로폰 등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 씨에 대한 경찰 수사가 연예계로 확산되고 있다.

7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황 씨는 전날 수원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마약 투약 경위에 대해 "연예인 지인 A 씨가 권유해서 하게 됐다"고 진술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황 씨가 언급한 연예인 A 씨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황 씨가 자신의 혐의와 관련해 언급한 연예인은 현재까지는 A 씨 1명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어질 황 씨에 대한 수사과정에서, 또 추후 A 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다른 연예인 또는 재벌 3세 등 유명인의 이름이 나올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경찰은 "수사 중인 사안이어서 밝힐 수 있는 게 없다"며 말을 아꼈다.

황 씨는 2015년 5∼6월과 9월 필로폰, 지난해 4월 향정신성 의약품인 클로나제팜 성분이 포함된 약품 2가지를 불법 복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황 씨가 마약을 투약한다는 첩보를 입수해 지난해 10월부터 수사를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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