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이어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3국 간 무역국경을 없애기 위한 작업이 본격화된다.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는 “한·중·일 FTA 산관학 공동연구의 마지막 무대인 제7차 회의가 오는 14일부터 사흘간 강원도 평창에서 열려 최종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최종보고서에는 지금까지의 연구결과, 향후 행동계획 등이 담긴다.

 

작년 5월부터 시작된 3국 산관학 공동연구가 이번에 마무리되면 각국은 협상개시 일정을 정하고 상품·서비스·투자 등 전 분야의 시장개방 범위와 수준을 논의하게 된다.

 

통상교섭본부는 “농산물 등 민감성 부분의 논의는 협상에서 진행하기로 하는 등 상품분야는 진전이 있지만 투자파트에 대한 중국과 일본의 입장이 크게 엇갈리고 있어 이번 마지막 회의에서도 진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중국과 일본은 사실상의 아시아지역경제통합체 역할을 할 이번 FTA의 주도권을 놓고 벌써 신경전을 벌이는 상황이다. 이는 추후 본 협상에서도 상당한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제7차 회의는 3국의 고위급(차관/차관보급) 수석대표와 산관학 대표 100여명이 참석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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