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지형 기자] 경찰이 설 연휴를 포함한 12일 동안 극심한 차량 정체가 예상되는 지역에서 특별 교통관리를 실시한다.

24일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교통혼잡 여건을 구분해 1월 26~31일 1단계, 2월 1~6일 2단계 교통관리에 나선다.

1단계 교통관리는 설 연휴 전 6일간 재래시장·백화점 등 교통 혼잡지역 191곳 위주로 이뤄질 예정이다.

재래시장 주변 115곳에는 26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12일간 한시적 주차를 허용할 예정이며, 시장 상인회와 함께 주차 허용시간과 방법을 준수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하위 1개 차로에 2시간 이내로 주차할 수 있다.

백화점·대형마트·면세점 인근과 상습 정체 교차로 주변은 교통경찰과 경찰 오토바이 신속기동팀을 배치해 교통을 관리한다.

경찰은 신호위반·중앙선 침범 등 사고 위험 행위도 중점적으로 단속할 계획이다.

2단계 교통관리는 설 연휴인 2월 1~6일 귀성길·귀경길·고궁 주변 등에서 이뤄진다.

본격적인 귀성·귀경이 시작되는 2단계 시기에는 터미널 주변에 전세버스 임시 주·정차 허용구간도 설정된다.

고속버스 진·출입로 11곳과 시내 연결 주요 도로 8곳 등 상습 정체 구간에서는 차량 간 '꼬리물기'를 예방할 예정이다.

설 당일에는 국립현충원 등 성묫길 4곳, 도심권 고궁 5곳에서 불법 주정차를 예방하고, 주변 교차로를 중점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경찰은 설 연휴 동안 음주운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주·야간 불시에 음주 단속도 한다고 밝혔다.

서울 교통경찰은 연휴 동안 교통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카카오톡(서울경찰 교통정보)과 교통안내 전화(02-700-5000)로 정체 구간 안내를 받을 수 있다.

경찰 관계자는 "연휴 동안 운전자들이 장시간 운전하게 되면 졸음운전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에 휴게소 등에서 충분히 휴식해야 한다"며 "제한속도와 교통신호를 준수해 안전운전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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