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수지 기자] 국내에서 취업한 외국인이 6년 사이에 3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통계청과 법무부가 작성한 이민자 체류실태 및 고용조사 결과를 분석해 보면 지난해 국내에서 취업한 외국인은 88만4천명(100명 단위에서 반올림, 이하 동일)으로 비교 가능한 통계를 처음 작성한 2012년보다 26.7%(18만6천명) 늘었다. 단 단기체류자격으로 입국해 불법체류 중인 이들은 조사에서 제외했다. 

2016년 83만5천명이던 국내 취업 외국인은 2017년 83만4천명으로 소폭 줄었다가 지난해 5만명 늘었다.

외국인과 한국으로의 귀화 허가를 받은 지 5년 이내인 '귀화허가자'를 합한 '이민자' 취업 인구는 지난해 91만9천명으로 전년보다 6천명 많았다.

 

외국인 취업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이들의 임금 수준도 상승했다.

2012년에는 외국인 임금근로자의 69.6%가 월 100만원 이상∼200만원 미만을 받았으나 지난해에는 49.5%가 200만원 이상∼300만원 미만, 12.7%가 300만원 이상을 받아 과반이 월급 200만원 이상이었다.

외국인 근로자의 고용보험 가입률은 최근 약간 상승했으나 전체 근로자와 비교하면 매우 낮았다.

 

고용보험에 가입한 외국인 근로자의 비율은 지난해 35.6%로 전년보다 3.1%포인트 상승했다. 

외국인 근로자의 52.6%는 고용보험 미가입자 였고, 11.8%는 고용보험 가입 여부를 모른다고 응답했다.

특수형태 근로종사자를 제외한 국내 전체 근로자의 고용보험 가입률은 2017년 기준 89.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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