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수지 기자] 온라인에서 개인 간 식품을 사고 파는 전자상거래 피해 상담이 매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소비자원 등에 따르면 소비자 상담콜센터인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식품 관련 온라인 전자상거래 상담건수는 지난해 1∼10월 79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8% 증가했다.

피해상담 건수는 2015년 44건, 2016년 49건, 2017년 62건으로 매년 증가 추세다.

피해상담 결과를 보면 식품 구입 거래장소는 블로그가 110건(47%)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카카오스토리(40%), 네이버 밴드(5%), 페이스북(2%)으로 집계됐다.

소비자의 불만 사유로는 품질불량(50건, 11%)과 변질(23건, 9%)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온라인에 올라온 상품 사진을 토대로 구매를 하다보니 오프라인에서처럼 품질을 정확히 확인하고 살 수 없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불만이 제기된 상품 품목으로는 건강식품이(82건,35%)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과일류(41건, 17%), 채소류(18건, 8%), 어패류(14건, 6%), 유가공식품(8건, 3%) 순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상담 처리결과는 상담과 정보제공이 191건(82%)으로 가장 많았고 환불(30건, 13%)이 그 뒤를 이었다.

소비자단체 관계자는 "온라인 식품 전자상거래 과정에서는 소비자들이 충동구매를 하거나 말로 설명을 듣거나 직접 물건을 보지 않고 사서 구매 후 불만족 한 사례가 자주 발생한다"며 "이런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관련 규정을 마련하고 식품거래 시 주의 사항 등에 관한 교육과 정보제공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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