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가 미국 호놀룰루에서 개최되는 '제19차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오는 11~13일 하와이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는 미국과 중국, 그리고 일본과 러시아 등 21개 APEC 회원국 정상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APEC은 지난 1989년 설립된 이후 지속적으로 역내 경제통합을 추진하여 왔으며,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글로벌 재정위기로 인한 세계 경제의 어려움 속에서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 규제개혁 등을 통한 기업경쟁력 개선, 에너지 효율과 안보를 제고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회의에서 세계경제의 저성장ㆍ고실업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국제적 공조가 필요하며, 각 회원국들이 성장ㆍ고용ㆍ복지를 함께 고려하는 선순환 구조 정착과 함께, 보호주의가 아닌 기술혁신을 통해 고용과 성장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는 점을 역설할 계획이다.

 

또한 '규제개혁 및 경쟁력' 세션에서 선도발언을 통해 우리나라가 추진해온 성공적인 규제개혁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 이 대통령의 선도발언은 주최국인 미측에서 요청한 것으로, 우리나라가 지난 10월 세계은행이 창업여건, 계약분쟁 신속해결 정도, 수출입절차 간소화 등 10개 지수를 대상으로 측정한 비즈니스환경(Doing Business) 평가 결과 183개국 중 8위를 차지(2007년 30위에서 22단계 상승)한 점 때문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역내 에너지 효율을 제고하는데 있어 선진ㆍ개도국간 기술 격차로 인해 진전에 어려움이 있음을 지적하고 회원국간 협력을 강화시켜 나가야 한다는 점을 제안할 것이다.

 

특히, APEC 장기 목표인 아태자유무역지대(FTAAP) 실현을 위해 내년부터 역내 개도회원국을 대상으로 한 FTAAP 역량강화사업을 주도해 나갈 계획도 설명할 예정이다.

 

이 밖에, 이 대통령은 12일에는 하와이 펀치볼(Punchbowl) 국립묘지를 방문하며, 동포 간담회도 개최한다.

 

뉴스파인더 권순익 기자 ciaag@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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