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70대 한 남성이 김명수 대법원장 출근차량에 화염병을 투척한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의 모습.

[정우현 기자] 김명수 대법원장 출근 승용차에 ‘화염병 투척 사건’이 있던 날 서울고법에서는 50대 여성이 재판부에 험한 욕을 하고 기물을 파손하는 난동을 부린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공무집행방해 및 재물손괴 혐의로 안모(50)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9일 밝혔다.

안씨는 지난 27일 오후 2시 30분께 서초구 서울고법의 한 법정에서 법정 경위를 때리고 법원 기물을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안씨는 재판부가 자신의 아들이 낸 항소를 기각하자 재판부에게 다가가 거친 욕설을 퍼붓고, 이를 제지하는 법정 경위를 폭행했다. 법정에서 나간 후에도 출입문을 부수는 등 한동안 소란을 피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안씨가 사법부를 모독하는 등 중한 범죄를 저질렀다고 판단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안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한편 이날 서울중앙지법에서는 이틀 전 대법원장 출근 차에 화염병을 던졌던 농민 남모(74)씨에 대한 영장심사도 열린다.

저작권자 © 뉴스파인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