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수지 기자]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중 두부·시리얼 등 가격은 전달보다 하락하고 햄·밀가루 등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소비자원이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www.price.go.kr)'을 통해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품목의 10월 판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전달(9월)과 비교해 가격이 하락한 품목은 15개, 상승한 품목은 11개로 조사됐다.

하락한 품목은 두부(-4.4%)·시리얼(-3.0%)·참치캔(-2.5%) 등으로 특히 두부는 9월에 이어 연속으로 하락했으며, 9월 상승했던 시리얼은 10월에 다시 하락했다.

전달보다 가격이 상승한 품목은 햄(5.4%)·밀가루(3.5%)·맛살(3.2%) 등 11개로 맛살은 9월에 일시적으로 하락했다가 10월 들어 이전 가격수준으로 다시 상승했다.

조사대상 30개 품목의 가격을 1년 전(2017년 10월)과 비교했을 때 19개 품목이 올랐고 7개가 내렸다. 곡물 가공품, 조미료류, 음료류, 주류 등이 상승했다.

곡물 가공품은 즉석밥(11.3%)·국수(3.6%) 등이, 조미료류는 설탕(8.9%)·참기름(3.6%) 등이, 음료류는 오렌지 
주스(8.2%)·콜라(4.1%) 등이, 주류는 맥주(1.4%)·소주(1.1%)가 상승했다.

냉동만두(-13.2%)·고추장(-3.4%)·식용유(-3.3%) 등 7개 품목은 작년 동월 대비 하락했다.

유통업별 다소비 가공식품 30개의 총 구매비용이 가장 싼 곳은 대형마트가 평균 11만5천828원이었다. 이어 전통시장(11만8천565원), 기업형 슈퍼마켓(SSM)(12만3천615원), 백화점(13만3천81원) 순이었다.

대형마트가 백화점보다 13.0%, SSM보다 6.3%, 전통시장보다 2.3% 각각 저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