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리핀 도주 후 국내 송환돼 인천국제공항에서 소송되고 있는 범죄 피의자 [연합뉴스 자료사진]

[유성연 기자] 범죄를 저지르고 해외로 도망했다가 국내로 송환된 피의자가 지난해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의원이 법무부에서 제출받은 범죄인 국내송환 현황 자료에 따르면 검찰이 국내로 송환한 범죄 피의자는 지난해 74명으로 1년 전(55명)보다 35% 증가했다.

2013년 41명에 불과했던 국내송환 피의자 수는 2014년 45명, 2015년 48명으로 최근 5년간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여왔다.

특히 필리핀은 범죄인이 머물다 송환된 수가 가장 많은 나라로 2013년 이후 올해 8월까지 총 66명으로 집계됐다. 이어 중국(50명), 미국(36명), 태국(21명) 순으로 송환자가 많았다.

같은 기간 한국이 외국으로 인도한 외국인 범죄인은 19명으로 집계됐다.

금 의원은 "사법당국이 범죄자들의 해외도피 특성을 분석해 신속히 검거할 수 있는 공조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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