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일 간편포장 식품[연합뉴스TV 제공]

[소지형 기자] 시중에서 판매중인 채소 샐러드나 잘라서 소분한 과일 제품 등은 37℃에서 방치될 경우 2시간 만에 병원성대장균이 최대 2배 규모로 늘어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세척·절단·포장을 거친 신선편의식품으로 판매되는 샐러드, 절단과일의 보관온도별 식중독균 수 변화를 조사한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시중에서 판매되는 채소샐러드, 커팅과일 제품을 구입할 경우 반드시 유통기한을 확인하고 냉장 보관된 신선한 제품을 선택, 구입 후에는 즉시 섭취하고 바로 섭취가 어렵다면 신속하게 냉장 보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냉장 보관했을 경우에는 먹기 전에 가스가 발생해 포장이 볼록하게 변형되진 않았는지, 제품 색이 변하거나 즙이 생겼는지를 보고 신선도를 판단하라고 조언했다.

식약처는 시중에 유통 중인 샐러드와 절단과일 제품을 구입해 병원성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을 인위적으로 오염시킨 후 보관온도(4℃, 10℃, 25℃, 37℃)별로 식중독균 수 증가 속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37℃에서 채소샐러드와 절단과일 제품 모두 병원성대장균 수는 1.5~2.2시간, 황색포도상구균 수도 4~7.3시간 안에 2배로 증가했다.

반면 냉장 온도(4℃, 10℃)에서는 채소샐러드와 절단과일 모두 병원성대장균은 4~10일, 황색포도상구균은 2~3일 동안 초기 균수를 유지했다. 냉장 온도에서는 식중독균 증식이 억제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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