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연 기자] 당정이 올해 어버이날부터 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본격 검토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10일 5월 8일 어버이날 공휴일 지정 문제와 관련, "민주당과 정부는 올해 어버이날부터 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어버이날에 출근해야 해서 가족 얼굴을 보기 어렵고, (또) 부모께 죄송한 상황을 없애기 위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의 의견을 수렴해서 그에 입각한 결정을 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엿다.

올해 5월 8일 어버이날이 공휴일로 지정되면 5일 어린이날, 6일 일요일, 7일 대체공휴일에 이어 나흘간 황금연휴가 이어진다.

김 정책위원장은 또 삼성증권 '유령주식' 사태와 관련, "사상 초유의 자본시장 교란 행위로, 직원 실수나 일부 직원의 도덕적 해이가 아니라 위조 주식 사건"이라면서 "증권사 내부통제의 문제이자 금융 당국의 시스템 문제로 매우 엄중한 범죄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신뢰가 무너지면 시장 질서가 무너지고 경제가 마비될 수도 있다"면서 "당국은 신속하고 엄격한 진상조사를 통해 일벌백계하기 바란다"면서 "비차입 공매도가 이뤄진 점을 볼 때 차입 공매도도 정상적으로 이뤄졌는지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금융 당국이 전반적으로 시장 점검에 나서줄 것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 밖에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기소와 관련,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의 유일한 지방선거 전략이 색깔론인 것은 알지만, 국민에 좌파 운운하는 것은 모독"이라면서 "보수우파 표 결집은 홍 대표의 머릿속에만 존재하는 허상"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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