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수지 기자] 조선업종의 고용보험 가입자(취업자) 수 감소율이 12개월 연속 20%대 감소세를 이어갔다.

고용노동부가 8일 발표한 '3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조선업종의 취업자 수는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3만4천700명 줄어든 20.8%로, 전달인 2월(22.1%)보다는 김소율이 1.3%로 소폭 줄었다.

조선업종 취업자 수 감소율은 지난해 4월(22.1%)부터 12개월 연속 20%대에 머물고 있다.

조선업 밀집 지역인 울산·경남의 해당 업종의 취업자 수 감소세는 여전하다. 울산은지난해 같은 달보다 1만800명(23.5%), 경남은 2만1천100명(23.9%)가량 취업자 수가 줄었다.

▲ <제조업 세부업종별 피보험자수 및 증감(18.3월, 천명, 전년동월대비)>

전북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 여파로 900명이 일자리를 잃으면서 조선업종 취업자 수가 700명까지 줄었고, 전남은 1천600명(11.2%) 감소했다.

취업자 규모가 가장 큰 제조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천300명 줄었다. 선박·항공기·철도차량을 만드는 '기타운송장비' 부문을 제외하면 제조업은 기계·식품 제조업 등의 성장에 힘입어 지난달 취업자가 3만1천500명 늘었다.

반면 제조업 중 가입자 수가 가장 많은 전자통신은 7천100명 늘었다. 기계장비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는 1만3천600명 늘어나 전체 제조업 중에서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다.

식료품(8천600명), 화학제품(5천400명)도 가입자 수가 늘었다. 반면 섬유와 의복 업종은 각각 4천100명, 2천900명이 줄었다.

자동차제조업의 경우 최근 미국의 판매 부진으로 취업자 수는 지난달 5천200명 줄었다. 지난 1월 취업자 수는 2천200명이, 2월에는 3천300명이 각각 작년 같은 기간보다 줄면서 감소 폭이 확대되는 추세다.

서비스업에서 취업자 수 증가는 보건복지(6만7천 명), 도·소매(4만3천 명), 숙박음식(3만8천 명) 순이었다.

전 업종을 망라한 3월 전체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3%(29만7천 명) 증가한 1천297만8천 명으로 집계됐다. 비자발적 실업 추이를 보여주는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수는 11만5천 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3.1%(1만3천 명)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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