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 기자] 14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플로리다 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17명이 사망했다.

CNN에 따르면 이날 1층 교실 근처에서 수업이 종료되기 직전인 오후 2시 30분께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 북쪽 72㎞ 지점의 파크랜드에 있는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에서 한 남성이 반자동 소총인 AR-15를 마구 난사했다.

▲ 플로리다 총격 사건

스콧 이스라엘 브로워드 카운티 셰리프 국장은 사망자 17명 가운데 12명은 학교 안, 2명은 학교 밖에서 또 다른 1명은 인근 거리에서 발견됐으며 2명은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다가 숨졌다고 전했다.

브로워드 카운티 현지 병원 관계자들은 현재 총격 사건에서 부상한 16명이 일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브로워드 헬스 노스 병원 관계자는 부상자 8명과 용의자가 이 병원으로 옮겨져 이 중 2명이 숨지고 3명은 중태, 3명은 안정 상태라고 전하고 용의자는 치료후 경찰에 넘겨졌다고 밝혔다. 또 현재 3명이 수술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8명 모두 총격을 받았다고 전했으나 부상자들의 연령이나 부상 정도는 공개하지 않았다. 그는 다른 부상자 8명은 딴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예전에 이 학교에 다녔던 니콜라스 크루스(19)라는 총격 용의자를 붙잡아 압송했다. 크루스는 총기를 난사한 뒤 학교를 빠져나갔다가 학교와 가까운 코랄 스프링스에서 붙잡혔으며, 검거 과정에서 충돌은 없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크루스는 앞서 교칙위반으로 퇴학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 퇴학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경찰은 크루스가 적어도 한 정의 AR-15 반자동소총과 다수의 탄창을 소지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크루스의 단독 범행으로 공범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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