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오 기자] 지난해 119구조대가 11만명이 넘는 국민을 구조하거나 응급조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12일 소방청에 따르면 작년 전국 267개 119구조대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건수는 80만5천194회로 이 가운데 65만5천484건을 처리해 11만5천595명의 생명을 보호했다.

우리나라 인구가 작년 기준 5천177만8천544명인 점을 고려하면 국민 79명 중 1명꼴로 119구조대의 도움을 받은 셈이다.

전체 출동 내역을 보면 벌집 제거가 23.6%로 가장 많았고, 동물구조 16.9%, 화재 13% 순이었다.

구조 인원 유형별로는 전체 구조 인원의 25.2%를 차지한 승강기 사고 비중이 가장 많았고, 이어 교통사고 19.3%, 문 잠금장치 개방 16.7%, 산악사고 구조가 6.5%로 집계됐다.

계절별로는 여름철(7∼9월)과 가을 행락철(10월)에 전체 구조 건수의 50.2%가 집중됐다. 요일별로는 주말이 다소 많았지만 평일과 큰 차이는 없었다.

시간대별로는 출근 시간인 오전 8∼10시 구조 건수의 14.2%가 집중됐다. 

구조된 사람의 연령대를 보면 51∼60세가 14.3%로 가장 많았고, 성별은 남성(57.7%)이 여성(41.7%)보다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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