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범호 기자] 합동참모본부가 31일 정경두 합참의장이 지난 30일 아침 '하늘의 지휘소'로 불리는 항공통제기 E-737 '피스아이'에 탑승해 작전지휘비행을 하며 우리 군의 군사대비태세를 점검했다 밝혔다. 

정 의장은 이날 피스아이에서 3축 체계(킬체인·미사일방어·대량응징보복)의 핵심인 육군 미사일사령부, 해군 이지스함, 공군의 K2 작전수행본부로부터 보고를 받았다.

▲ 정경두 합참의장, 항공통제기 타고 작전지휘비행[합참 제공]

이어 도서방어에 진력 중인 연평부대와 전방 경계작전 요원들은 물론,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경비지원 작전 준비에 투입된 장병들을 격려하면서 임무 완수를 위한 확고한 각오도 들었다고 합참은 전했다. 

정 의장은 작전 요원들과의 지휘통화에서 "2018년에도 북한은 국제사회의 압박과 국내 불안 국면 타개를 위한 전략적 도발을 지속하면서 예기치 않은 곳에서 전술적 도발을 감행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이 평화와 화합의 성공적인 올림픽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확고한 대비태세 유지와 군사적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 정경두 합참의장, 항공통제기 타고 작전지휘비행[합참 제공]

이에 각급 부대 작전요원들은 "확고한 대비태세로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되 만약 북한이 상황을 오판하고 도발해 온다면 압도적인 지·해·공 합동전력으로 적을 완벽히 제압하겠다"고 보고했다.

정 의장은 "2017년 북한의 6차 핵실험, 15차례의 탄도미사일 도발 등 심대한 위협에도 우리 군은 흔들림 없는 임무수행을 통해 국정을 굳건히 뒷받침했다"며 "특히 한 차례의 전술적 도발을 허용치 않았다"고 평가했다.

정 의장의 이번 작전지휘비행은 장병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무술년(戊戌年) 새해에도 변함없는 확고한 군사대비태세 유지를 당부하기 위해 진행됐다고 합참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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