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민주당의 무상복지 시리즈가 논란을 야기하고 있는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이 맞춤형 복지를 강조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대통령은 25일 지자체 사회복지담당 공무원 초청 청와대 오찬 간담회에서 야당이 주장하는 보편적 복지보다 필요한 사람에게 집중하는 맞춤형 복지를 실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대통령은 “복지예산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반면 복지행정은 제대로 따라가지 못했다”며 “복지혜택을 줘야할 사람이 누락될 수 있고 부당하게 받을 수도 있어 통합망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사회복지통합관리망(행복e음) 운영의 중요성을 강조해 관심을 모았다.

대통령은 이어 “종잇장 하나 차이로 혜택받을 사람이 못 받고 하는 것 같다”고 지적한 뒤 “조금 더 살펴 도움 받을 사람은 누락되지 않고 될 수 있으면 일자리를 줘 기초수급자에서 벗어나게 하고 노인과 장애인 대상 복지는 보다 촘촘히 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대통령은 “복지업무에 종사하는 공직자라면 특별한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 근무 자체가 특별한 소명이라 생각해야 한다”고 주문하며 이날 청와대 오찬 간담회에 참석한 자치단체 사회복지담당 일선 공무원 260명에 대해 격려하고, 그동안 노고를 치하하기도 했다.

한편 대통령은 이날 행복e음 운영 1년을 맞아 사회복지통합관리망 구축에 기여한 보건복지부 손건익 실장에게 홍조근정훈장을 수여하고, 사회복지행정 유공자 5명을 직접 표창했다.

송현섭 기자 21cshs@frontier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