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수지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올해 추석 차례상 구입 비용을 조사한 결과, 작년 추석보다 다소 하락해 전통시장은 21만7천 원, 대형유통업체는 30만9천 원으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공사는 전날 기준 전국 19개 지역, 18개 전통시장과 27개 대형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추석 차례상 관련 성수품 가격을 조사결과 지난해 추석 대비 각각 3.4%, 2.6%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배추·시금치·밤·쇠고기 등은 생육호전과 생산량 증가로 가격이 하락했지만, 지난해 두부(콩)와 녹두 등은 작황 부진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공사는 대형유통업체에서 판매 중인 선물세트 7개 품목(사과, 배, 쇠고기, 곶감, 표고버섯, 잣, 굴비) 가격을 조사한 결과 사과와 쇠고기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하락했다고 밝혔다.

사과는 출하량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6.3% 하락했고, 쇠고기는 청탁금지법에 따른 수요 감소로 가격이 8% 하락했다.

표고버섯(흑화고)은 재배면적 감소로 가격이 20.3% 올랐고, 굴비(1.2kg, 10마리)는 어획량이 줄어 전년 동기 대비 3.2%가량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가의 선물로 대표됐던 쇠고기와 굴비도 5만원 이하 실속형 소포장 선물세트로 대거 출시됐다.

공사는 오는 28일 한 차례 더 추석성수품 구입비용과 선물세트 가격 등의 정보를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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