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정 기자] 고령화와 지역균형발전의 영향으로 지난달 국내 인구 이동자 수가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5개월 연속 감소해 7월 기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국내인구이동 통계'를 보면 지난달 국내 이동자 수는 54만3천명으로 1년 전보다 0.3%(2천명) 줄었다.

총 이동자 중 시도 내 이동자는 67.3%였고, 시도 간 이동자는 32.7%를 기록했다.

이동자 수는 전년 동월 비로 보면 올해 3월부터 5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 7월 기준으로 보면 1979년 53만6천명 이래 가장 이동자가 적다.

▲ [통계청 제공=연합뉴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뜻하는 인구이동률은 1년 전보다 0.01%포인트(p) 떨어진 1.06%였다. 인구이동률도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0년 이래 동월 기준으로 가장 낮다.

통계청은 "전반적으로 인구이동은 고령화와 지역균형발전의 영향으로 감소하는 추세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도별 순 이동(전입-전출)을 보면 경기(8천9명), 세종(2천813명), 제주(1천573명) 등 7개 시도는 순유입됐다.

반면 서울(-8천243명), 부산(-1천971명), 울산(-963명) 등 10개 시도는 순유출됐다.

시도별 순이동률을 보면 세종(1.06%), 제주(0.24%), 충남(0.07%) 등에서 순유입됐고, 서울·울산(-0.08%), 대전(-0.06%) 등은 순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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