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드 해변으로 유명한 지중해 프랑스령 코르시카 섬 포르토 베키오 인근의 카라타지오 해변에서 일어난 총격 사건의 범인이 나체로 활보하는 피서객들을 혐오한 지역 상인이었다고 영국 BBC가 12일(현지시간) 전했다.

이 해변은 누드 해수욕을 즐기려는 피서객들에게 인기가 있는 곳으로 누드 해수욕이 공식적으로 허용된 곳은 아니다.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이달 9일 카라타지오 누드 해변에서 한 남성이 나타나 나체로 일광욕을 즐기던 피서객들에게 옷을 입으라고 협박했다.

▲ 지중해 프랑스령 코르시카 섬의 해변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들이 거부하자 남성이 총을 꺼내자 피서객들은 놀라서 달아났지만 이 중 30대 여성이 허벅지에 총을 맞았다.

경찰에 의해 체포된 용의자는 해변에서 작은 카페를 운영하는 주민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남성도 용의 선상에 함께 올랐지만, 혐의가 없는 것으로 판단돼 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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