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수지 기자] 지난해 온라인 연금저축보험 가입건수가 2015년보다 25%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온라인 연금저축보험은 지난해 1만70건으로 2015년(8천41건)보다 25.2% 늘어난 규모다. 올해 1∼5월 가입은 6천948건이다.

가입 연령대별로는 30대가 41.6%로 가장 많고, 40대 31.2%, 20대 이하 17.3%, 50대 이상 9.8%다.

온라인 계약은 1년 유지율이 90.0%, 3년 유지율이 84.4%다. 3년 유지율은 오프라인보다 5.6%포인트 높다.

금감원은 온라인 연금저축보험은 공시이율이나 수수료 측면에서도 오프라인 상품보다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가입 권유·판매 대가로 설계사에게 주는 수당이 없어 수수료가 오프라인의 절반 수준이다.

또 생보사들은 온라인 계약의 공시이율을 오프라인보다 최대 0.97%포인트 높게 설정했다.

연금저축보험은 연말정산에서 연간 400만 원까지 세액공제 등의 혜택을 받는다. 대신 중도 해지하면 16.5%의 기타소득세가 부과된다.

따라서 장기간 부담할 수 있는 범위에서 납입액을 정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금감원은 권고했다. 나중에 여력이 되면 납입 한도 내에서 추가로 납입할 수 있다.

삼성, 한화, KDB, 미래에셋, IBK연금, 교보라이프, 흥국, 신한, 하나 등 9개 생보사와 삼성, 현대, KB, 동부[012030], 롯데 등 5개 손보사가 온라인 상품을 팔고 있다.

알리안츠와 농협 등 2개 생보사도 올해 중 온라인 전용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금감원은 전했다.

금융소비자정보포털 '파인(FINE)'의 '금융상품 한눈에' 코너에서 연금저축보험의 공시이율과 수수료율 등을 비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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