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민주노총 제주본부 본부장 및 상근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뉴스파인더 유성연]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진보-보수를 아우른 광폭 행보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원희룡 도정은 민주노총 제주본부와 사상 첫 노정교섭을 갖고 일하기 좋은 노동환경을 만들기 위한 노정교섭을 시작했다.

제주도에 따르면 18일 오후 3시, 제주도청 환경마루 회의실에서 민주노총제주본부 노정교섭단과 원희룡 도지사, 도청 실국장 등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동자가 살기 좋은 행복도시 만들기 9대 과제에 대한 협의가 진행됐다.

민주노총제주본부는 도내 노동자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한 9대 과제를 선정하고 이를 요구했다. 

9대 과제에는 ▲체불임금 없는 제주도 ▲도산 정리해고 합병폐업 등 구조조정 사업장 노동자 지원 방안마련 ▲생활임금 실효성 강화 방안 마련 ▲불안정 비정규 노동자 단계적 철폐 ▲제주지역 노동자 노동환경 개선 ▲화물운송 노동자 노동조건 개선 ▲제주영리병원 정책폐기 공공의료 강화 ▲강제 징용 노동자상 설치를 위한 부지 확보 ▲제주도 친환경급식지원센터 확대 추진을 내용으로 담고 있다.

道는 이번 교섭을 위해 9대 과제에 대한 각 유관기관·부서별 처리계획 및 검토를 진행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원희룡 지사는 "이번 노정교섭을 계기로 제주도정과 노동계가 제주지역 노동현안 해결과 경제발전을 위해 지혜와 역량을 모아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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