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현 기자]  세월호 선내 수색 중 ‘사람 뼈’로 추정되는 뼛조각 1점이 추가로 발견된 데 이어 다른 장소에서도 사람의 뼈로 추정되는 유골이 잇따라 발견됐다.

13일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5분께 세월호 4층 선미 좌현 쪽 8인실에서 뼈 2점이 발견된 데 이어 오전 11시 15분에는 4층 중간 구역에서 진흙을 물로 씻어 분리하는 과정에서 사람 뼈로 추정되는 작은 크기의 뼈 16점이 추가로 발견됐다.

추가로 뼈가 발견된 곳은 4층 중앙 객실 부분으로 다수의 유골이 발견된 선미 부분과는 거리가 상당히 떨어져 있어, 앞서 선미 부분에서 발견된 유골과는 다른 사람의 유골일 가능성도 있다.

국립과학수사요원과 국방부 유해발굴단 등 감식단은 현장에서 유골을 수습하고 다른 유골이 있는지 추가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 [그래픽] '다수 유골' 발견된 세월호 선미 객실서 뼈 2점 또 발견

유골이 발견된 곳은 세월호 좌현 4층 선미 쪽 다인실로 12일 오후에도 다수의 유골이 흩어지지 않고 바지 안에 담긴 채 발견됐다.

수습본부는 미수습자 가족들의 요청에 따라 뼈의 부위와 크기 등을 밝히지 않고 있다. 수색팀은 유골이 다량으로 발견됨에 따라 유골이 추가로 있을 것으로 보고 수색을 벌이고 있다.

유골이 발견된 곳에서는 10일과 11일에도 뼛조각이 잇따라 발견됐으며 미수습자인 단원고 조은화양의 가방도 발견됐다.

일부 언론에서 다량의 유골 발견과 관련 '시신 형태로 발견됐다'고 보도했으나 사실과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해수부 관계자는 "바지 안에 담겨 흩어지지 않은 상태로 유골이 발견된 것은 맞지만, 시신 형태로 나온 것은 아니다"며 해당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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