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수지 기자] 아이디어만으로도 돈을 만들 수 있는 서비스가 등장했다. 

새로운 서비스 기업의 이름은 ‘아이템브로(아이템브로.com / 대표 고경우)’. ‘내 아이디어를 상품으로 만들고 그걸 판매할 수 있다면? 왜 내 아이디어를 상품으로 만드는 게 이렇게도 어려울까?’라고 생각한 것이 새로운 서비스가 된 것이다.

소비자가 낸 상품 아이디어를 실제 상품으로 제작하고 판매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중개하는 신개념 플랫폼 서비스 제공 기업 ‘아이템브로’는 일명 상상력 쇼핑몰이다. 

“다양한 아이디어 제품들은 일상 생활에 활력을 줄 수 있습니다.” 아이템브로 고 경우 대표는 오픈 마켓을 열게 된 계기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없는 제품, 갖고 싶은 제품을 아이디어로 의뢰 및 등록하면 아이템브로에서 검수해 실제 제품으로 만들고 아이템브로 쇼핑몰에서 직접 판매하는 플랫폼이다. 제품의 판매 수익금은 당연히 의뢰인에게도 지급된다. 

일본은 특히 아이디어 상품 개발이 왕성하고 거래도 활발하다. 손에 묻히지 않고 주먹밥을 만들 수 있는 ‘오니기라즈가’가 히트 상품으로 등록되고 어느 방향에서나 오픈이 가능한 여행용 캐리어는 우리 돈 50만원이 넘지만 2만 개 이상 팔리는 대히트를 쳤다. 이밖에도 앞을 볼 수 있는 우산, 삶은 파스타를 한 번에 건질 수 있는 특수 젓가락, 일정한 크기로 피자를 자를 수 있는 가위 등 생활을 편리하게 해주는 아이디어 상품이 가장 활발한 시장은 일본이다. 사실 인류의 발전은 아이디어의 발전과 함께 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불편을 불편해함으로써 아이디어가 탄생하고 그 아이디어는 인류의 과학 발전을 이끌어 왔다. 달여 먹을 수밖에 없는 불편한 한약을 서양의 약품제조 방식으로 개발해 소화불량을 다스리며 100년 넘게 장수하고 있는 ‘활명수’도 그런 맥락에서 출발했다. 이렇게 아이디어를 상품으로 만들고 제품으로 판매하는 플랫폼이 ‘아이템브로’가 처음은 아니다.

등록된 아이디어를 평가해 클라우드 소싱으로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quirky.com도 있고 클라우드 펀딩 등 국내에서도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가 많이 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빛나는 아이디어를 낸 의뢰자의 권익 보호다. 고경우 대표는 미래 산업에서 아이디어는 생명과 같은 것 이라며 ‘아이템브로’는 ‘아이디어도 지식재산권임을 인지하여 만든 새로운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아이디어를 제안한 사람에겐 특허권을 가질 수 있도록 법적 지원도 병행해 함께 상생하는 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현재 아이템브로는 유저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 받고 있다. 아이디어 중 상용화가 가능하고 상품성이 있는 제품을 시장조사를 통해 선정하고 ’아이디어겟‘ 코너에 등록한다. 또한 유저들이 갖고 싶어 했으나 실제로 접하지 못했던 아이디어 상품을 건의하면 아이템브로가 직접 공수해 쇼핑몰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중개하고 있다.

고경우 대표는 미래 아이디어 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아이디어의 가치를 높게 인정하는 문화‘라고 강조하며 아이템브로가 아이디어 제품 제작 및 구매의 벽을 낮추는데 앞장설 것이며 향후 아이템브로 연구소와 제품을 생산할 공장 라인도 준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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