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수지 기자] 대한민국의 생리대 시장규모는 한 해 1조 5천억원을 차지하고, 전 세계 생리대 시장규모는 91조1천6백억원에 달하는 그야말로 거대 시장이다. 이 때문에 많은 기업들이 뛰어들어 다양한 생리대를 만들어 내고 있고 많은 돈을 들여 유명 연예인을 통해 대대적인 광고를 하고 있다.

조선시대 여인들이 사용했던 천 생리대 '개짐'을 시작으로 탐폰에 생리컵까지 출시된 지금, 가장 안전하며 샐 염려없이 활동하기 편한 생리대가 대중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하겠다. 하지만 생리대는 생리량에 따른 분류 즉, 양이 적은 날은 소형, 보통인 날 중형, 많은 날 대형, 취침시엔 오버나이트라는 식의 분류만 있을 뿐 연령에 따른 분류는 하고 있지 않다. 다만 미국을 비롯한 유럽사회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성인여성과 차별화 된 10대들을 위한 생리대가 따로 분류, 출시되어 가장 민감하고 예민한 연령대인 청소년 생리대가 널리 판매되고 있다. 이에 우리나라도 점차 서구화되어가는 청소년들의 체형에 맞는 청소년 생리대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마침내 생리대 시장의 판도를 바꿀 만한 그야말로 흡수력과 활동성면에서 탁월한한국판 10대 전용 생리대, 스위틴이 국내에서 첫 출시 되었다. 

스위틴의 대표 (주)캔디의 최무영 대표는 "딸을 키우는 아빠 입장에서 딸이 첫 생리를 곧 맞을 것이고 딸이 곧 생리를 시작하면 어떻게 축하를 해 줘야 할지 아내와 생각을 나누다 아내가 '우리나라엔 왜 10대들 생리대는 없는 걸까?'하고 묻는 데서 아이디어를 착안해 10대 전용 생리대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라고 스위틴 탄생 일화를 전했다. 생리대는 딸과 엄마가 함께 쓰는 공용 제품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일반 가정에서는 딸의 나이와 상관없이 엄마가 사다 놓은 생리대를 함께 쓰는 것이 일반적이다.

자식을 많이 났던 과거와 달리 한 명 내지 두 명의 아이를 키우는 현실에서 딸의 첫 생리에 대한 관심과 걱정은 그 어느 때보다 높은데다 생리로 인한 불편을 최대한 줄여 주고 싶은 게 모든 부모의 마음일 것이다. 하지만 시중에 나와 있는 수십 종의 생리대 중 10대를 위한 생리대는 아예 나온 게 없고 그렇기 때문에 엄마들은 자신이 쓰는 생리대가 제일 낫다는 자기 판단 하에 딸에게도 자신이 쓰는 생리대를 그냥 권해 온 것이다. 최근 생리대 유해 물질 논란까지 터져 딸 가진 부모들의 근심은 배가 된 상황에서 10대 청소년들을 위한 안전한 생리대, 스위틴의 출시가 반가운 이유는 여기있다.

"여성질환의 60%를 차지한다는 생리대로부터 우리 아이들을 안전하게 지키는 방법, 일단 생리대를 자주 갈아주는 게 최선이다. 하지만 학교와 학원의 상황은 매 시간마다 갈 수 없는 시스템이다. 그렇기 때문에 순간 흡수력으로 분비물이 최대한 피부와 닿아있는 시간을 줄이는 방법, 옆으로 새거나 흐르지 않도록 하는 역류 차단 방법이 절실했다"는 게 최무영대표((주) 캔디)의 설명이다. 수십년 기득권을 잡고 있는 대기업 제조 생리대와는 브랜드 인지도나 시장 점유율면에서 경쟁이 안 되지만 생리대에 대한 상식을 깬, 연령대를 겨냥한 10대 전용 생리대를 출시한 것은 일단 차별화에 성공한 것으로 보이며, 10대들에게 꼭 필요한 최고의 흡수력, 제로에 가까운 역류성, 세균침입을 차단한 최고의 포장상태 등 생리대가 갖춰야 할 기능적인 부분은 최상인 것은 타사, 자사 제품 비교 테스트 결과 확연히 밝혀졌고 디자인 또한 10대들의 심리를 반영한 세련된 디자인에 파우치 형태로 보관과 실용성 면에서도 우수한 점수를 받고 있다. 출시와 동시에 입소문을 통해 이미 10대 청소년과 학부모들의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는 청소년 생리대 스위틴이 앞으로 1조원 가량 되는 우리나라 생리대 시장에서 얼마나 큰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키며 성장해 나갈 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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